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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농장

Biking2005.04.15 09:14조회 수 322추천 수 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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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는 백자작나무가 큰 트럭에 실려왔다

어제는 조선 소나무..

오늘은 이제 막 어린 싹을 튀우기 시작한 감나무가 실려왔다.

아침마다 과천 나무농장에 실려오는 나무들을 본다.

대부분의 나무들은 다른 나무농장에서 키워져서 어느정도 성목이 되면

이곳 나무농장으로 팔려온다.

팔려오는 나무들은 모두 뿌리가 잘리고 한 주먹만큼의 흙으로 감싼 채

날씬한.. 아니 비약한 모습으로 다시 다른 나무들 사이에 심겨진다.

밤새 실려온 나무들을 옮겨 심느라 인부들은 분주하다

큰 나무들은 트럭에서 크래인으로 내려서 심겨 지거나

심겨질 자리가  없는 마무들은 우두커니 다른 나무에 기댄 채 대기해야 한다.

다른 나무가 뽑혀 팔려 나가면 기다리던 마무들이 그 자리에 심어진다.

매일 나무농장 안을  지날라치면 짖어대던 개가 요즘은 왠일인지 조용하다.

지난주 퇴근길에 그 개가 다른 마무농장의 개와 짝짖기를 하고 있었다

그뒤로 보이질 않으니..주인에게 쫒겨난걸까..?
  
그제 실려온 백자작나무는 건강해 보였다

표피가 백색이어서일까 마음이 끌리어 가까이 다가가 한참을 보았다.

나도 언젠가는 백자작 나무를 심고 가꾸리라..

요사이 출근길은 꽃천지가 따로없다.

눈둘 꽃이 따로 없다.

온천지 시방이 꽃밭이니 어디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단말인가.

이렇듯 계절이 주는 꽃으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면산 산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산새들이 즐겁게 노래를 하는구나..벚지를 위하여

아~ 영혼이 배고푼자여
눈으로 꽃을 먹어라
입으로 자연을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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