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꽃이 진 후에

Biking2005.04.20 09:08조회 수 354추천 수 35댓글 2

    • 글자 크기


간밤에 꽃비로 인하여 길거리는 온통 꽃잎 투성이다.

그렇게 화려하게 치장했던  봄의 화장도  빗물에 지워지고 있다.

청소부는 목련나무 아래에서 비질를 하고 있다

퇴색하여 애잔하게 떨어진  꽃잎의 잔재들을 보며

이 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꽃잎을 쓸어 모으는 청소부의 비질 소리에 봄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출근길에 대공원 벚꽃길을 돌았다

바람에 꽃잎이 날리는 풍경에 도취되어

출근해야 한다는 것 조차 잊어 버리고 연신 두 바퀴를 돌았다

호수 제방에서 바라보는 관악산은 먹구름은 이고 있었고

연초록의 청계산은 호수에 빠져 있었다.

청계산을 담고있는 호수의 수면은 바람이 잔잔하게 일고

그 위로  벚꽃잎이 바람을 타고와 수를 놓는다

침묵한다.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전율을 느낀다.

꽃이 진 후에..
연초록 새싹들이 춤을 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54 남부군 2022 송년회 모임1 nitebike_나박 2022.12.02 114
12053 재입주~~~ㅎㅎ3 빠리 2022.06.23 132
12052 중고올마 구입3 반월인더컴 2021.04.28 247
12051 차 히스토리3 반월인더컴 2020.02.14 287
12050 올 해말에 남부군 모임 함 해야하는데... 남부군 송년회 소집통지서 반월인더컴 2019.12.03 256
12049 드디어...이곳 왈바에서...7 용용아빠 2019.11.05 290
12048 남부군 송년모임공지1 반월인더컴 2017.11.21 321
12047 삼일절 라이딩 2017 반월인더컴 2017.03.03 294
12046 건강하시지요? 반월인더컴 2016.12.13 233
12045 건강하시지요?1 반월인더컴 2016.01.28 267
12044 근황 반월인더컴 2015.01.23 540
12043 아룁니다.1 반월인더컴 2015.01.14 503
12042 영원한 남부군...2 제임스 2013.09.14 2640
12041 페이스북2 반월인더컴 2013.08.26 2483
12040 잘들 계시지요?6 반월인더컴 2013.08.16 2554
12039 퇴원축하 감사의글1 반월인더컴 2013.03.28 2988
12038 퇴원2 반월인더컴 2013.03.26 3045
12037 회전근개수술2 반월인더컴 2013.03.12 3194
12036 2013 사랑의 실천3 반월인더컴 2013.02.18 3375
12035 소식 올립니다.1 반월인더컴 2013.01.16 347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