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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

진빠리2005.04.21 13:17조회 수 420추천 수 2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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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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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진빠리글쓴이
    2005.4.21 1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린 가슴에 가시가 박혀 죽는 새.
    어차피, 가슴에 가시를 꽂고 죽어야 한다면,
    그 가시가 당신의 그 무수한 가시들 중 하나이길 바랬다.
    가시나무새...여린 가슴에 가시가 박혀 죽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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