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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어마마마

밍슈2005.04.22 10:53조회 수 492추천 수 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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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준비...

아바디가 퇴근하셨다.

아침으로 누룽지 박박 긁어묵고

아부쥐는 주무시러 들어가신다.

머리빗으러 안방에 들어가니

또또또... 다리가 줴리다고 끙끙대신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나도모르게 머리위로 풍선이 뜨며 그 안에 전구다마가 번뜩인다.

조용히 퍼질러 앉아 나으 반만한 종아리를 쪼물딱거린다.

"아빠, 나 자전거 끌고 청계산으로해서 분당 두우~번이나 갔다왔다아~"

은근 자랑을 한다...

그 후엔 자전거 얘기를 한판 꺼내볼 요량이었건만...

주무르는 내에내~

"어이구 시원해라~ 어이구 시원해라~"

하시던 아부쥐...

아무 대꾸도 엄씨 두눈을 지긋이 감고 자는척모드 돌입...

반응좋으면 5분 더 봉사할라했는데...

3분간으 봉사를 마치고 불을 끄고 방을 나왔다...

별 기대는 안했지만... 괜히 기분이 그렇다...

아부쥐한테 투자좀 하시라 할라했는데...

거실에서 출근준비하는데 엄니가 한말씀하신다.

"너 자전거 바뀐거 아빠가 알아보드라... 바퀴도 작아졌다고...(켁.. 그건 오바다..)"

나.. 반색을 하며

"정말? 아빠가 먼저 그랬어? 엄마도 내 자전거 바뀐거 봤어? (화색~)"

엄니...

"응... 하나가 저걸로 아저씨들이랑 산에도 갔다왔다고 얘기했는데

아저씨들이 저 자전거로는 좀 무리인것 같다고,

이것저것 아자씨들이 갖고있던 것으로 바까죴다고 그랬지이...

그리고 앞으로 계속 자전거 탈라면 자전거바꿔야한다고, 저건 무거워서 안된다고

100만원 정도면.. 뭐... 중고 탈만한거 살 수 있을꺼라고..

원래 새거살람 300은 줘야한다고 말했어...."

오호~ 감동감동...

차마 말도 못꺼내고 동네코흘리개들 삥뜯을 계획을 도모하고 있었건만...

생각지도 않은 복병이 숨어있었을 줄이야 쭈리야~~

엄니한테 이미 말씀을 들으신터라 아부쥐는 그렇게 입을 꼭다물고 있었나부다..

이젠 죠쉰하게 기다리고 있어야지~

아부쥐으 명쾌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엄니으 눈치빠른 발언에 감사드리며...

엄니아부쥐.. 복받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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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아!....드뎌....프젝이 시작되었나보다...
    밍슈의 자유잔차질을 위해.....남부군일똥
  • 밍슈글쓴이
    2005.4.22 12:08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자아자! 낼 일찍 끝내고 눈탱이 찍으러 가티다요~
    가서 몰래 똥발라놓고와야디.. trek4500...
  • 아빠가 디따큰 감성돔마니 잡아서 해주실랑가!...쿳~
    그람 난 언능 일 끝내고 후딱 로찌로 올팅께....
  • 밍슈글쓴이
    2005.4.22 13:07 댓글추천 0비추천 0
    진짜. 그거 두마리면 앵간한 잔차 한놈 만들 수 있는데..
    다음주에도 여수 가신다는데... 나태공 라잎~
  • 떵바르는 사람이 임자인 분위기네요~
    한 떵하는데~ ㅋㅋ
  • 밍슈글쓴이
    2005.4.22 13:34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이~ 스무프님은 을매전에 좋은놈으로 구입하셨자네요..
    멋드러진 빨강과 까망으 죠화~ 매우 입뿌더군요~
    제가 눈팅이 박아논건 14인찐가? 그렇다네요.. 짤순이들이나 탈 수 있다는.. 흐흐
  • muj
    2005.4.22 18:57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우~ 밍슈님 변신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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