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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Biking2005.04.23 10:32조회 수 325추천 수 4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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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황사를 일으켜 온통 하늘을 덮어 버리더니..

바람은 다시 황사를 말끔히 거두어 갔다.

실로 티끌 하나 없는 파아란 하늘을 보여 주고

그 아래 싱그러운 초록의 아침이 시작 된다.  

하얀 웃움처럼 피었던 목련도..

병아리 개나리도..

연분홍 진달래도..

잎보다 먼져 꽃이 피고 꽃이 진 자리에는 연초록 어린 새싹들을 잉태하고 있다.

겨우네 바람 맞이를 했던 메타스궤이아의 앙상한 가지에도

거짓말처럼 새싹이 움트고 있고,

이에 뒤질세라 어린 단풍나무는 잎과 함께 꽃을 튀운다.

앞다투어 피어나던 꽃들은 오묘한 자연의 질서와 순리데로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아~라일락~

향기가 난다

잊고 있었던 라일락 향기..

매년 이맘 때면 잊었던 사랑을 기억이라도 하듯 라일락이 피어난다

라일락 향기 맏으면 지난 사랑이..묻어난다.

한번쯤 그립기도 하겠지..
  
벚꽃비를 맞으며 아직 봄이 오지 않은 곳으로

바람의 방향으로 간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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