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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뤼산 임도 초보입문 롸이딩 후기

밍슈2005.04.26 02:10조회 수 519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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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저그 팔딴지까지 어찌갈까.. 고민에 고민..

콩나물(웹맵) 열어놓고 확대를 했다 축소를 했다.. 난리 버거지를 치다가

집에와선 엄니에게 한숨 한가마니 풀어헤쳐서

"에휴~ 거기까지 가려면 아침 7시에 나가서 교회들렸다 가면
  
난 길도 모르는데 헤매고, 저번에도 인덕원 가는데 길 몰라서 헤맸는데...

이번에도 2시간은 넘게 걸리겠다.. 금정역까지만 가면 혼자갈 수 있는데..

어뜨케든 가겄지 모... 휴~~~~~........."

의도적인 푸념 늘어제꼈더니.. 엄니 약간 움찔하시며... 아침 딜리바리 약속 받아내고

엄니의 모닝콜로 산본으로 딜리바리 뿜뿌움~ 얏호~

산본 소방서 근처에서 뒤따라오시던 뮤즈님과 접선하야 10시 도착

뮤즈님으 공지의 옥의티~ 주공팔딴지입구라고 올리신 바람에

스무프님은 일찍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말그대로 주공팔딴지입구 앞에서 30여분 배회하시다 지각아닌 지각.. (10분)

약수터 앞에서 잠깐으 코스안내를 끝내고 조춀~히~ 뮤즈님, 스무프님, 나~ 업업!!

용진사를 지나 자갈밭... 완죤 제자리걸음... 헬스장 싸이클도 아니고 말이지...

결국 내려서 끄집고 업업! (음.. 시작부터 심상치않군...)

겨우 빠져나와 헥헥거리며 오거리 가는길에 cj님으 싸몬님과의 조우~

덕분에 가든길 멈츄고 한숨 돌리고 첫인사 한바탕 나누고~ 다시 업업!

그 유명하다는 오거리에서 gs님 기다리며 막간의 싱글 강습!

늦도록 오지않는 실습조교를 원망하며(^^;) 가파르디 가파른 싱글 업~ 따운~ 시범!

갤러리들의 시선집중을 받으며, 탄성을 자아내는데.. 괜시리 내 어깨가 으쓱~

그참에 gs님 오셔서 본격적으로 ABCD 정코스 출바알~~

(출발전 용용아빠님 만나서 함께 출발)

시작은 적당히 완만하면서도 적당히 경사가 있는 길로 시작...

오호~ 이정도면야.. 뭐.. 까이꺼.. 했지만...

사실.. 자세한 기억은 안난다...

중간중간 여기가 무슨코스 어디쯤이다.. 라고 말씀해주신 기억은 나지만...

단지, 속으로 '또 속았다.. 또속았어...' 이 말만 연신 되풀이 한 기억만...

B코스 중간쯤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서초엠튀비 부회장님도 등장하시고...

어찌어찌해서 기도원까지 내려와서 한숨돌리고 C코스 시작하는데

이건 또렷이 기억난다.. 세상에 세상에...

사실 이번코스에 개거품이 있다는건 유언비어라는것이 확인됐지만

나에겐 C코스가 개거품이었다.. 100m도 채 못가서 결국 내려서 끌고 올라갔따.. 반이상을...

그 다음부턴 어찌어찌해서 설렁탕집앞까지 가서

서초부회장님과도 빠이빠이를 하고 오거리에서 다시 만나기로..

여기서부터는 쫌 기억이 난다...

길이 좀 편해서인지, 나름대로 주위도 돌아보며, 널널데쓰~로 여유로이 올라갔다.

오거리에서 용용아빠님도 가시고 다시 설렁탕집으로 내려와 식사!

너무 헥헥거린 탓인지 배는 무지고팠는데,

땡기질 않아 그까이꺼 밥한그륵을 거뜬히 채우지 못했다.. 아까와라..

식사하고 다시 오거리로 돌아가 내려왔다가 라이딩 끝!


중간중간 정말 필름이 끊긴듯이 기억이 안난다... 술먹음 이런 기분인가?

gs님 말대로.. 미치지 않고서야... 차라리 기억에 없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는 애기엄마가 그랬다...

첫아이 낳고선 절대 둘째 안낳는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지만...

나중엔 그 고통을 거짓말처럼 다 잊어버리기 때문에 둘째가 태어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아직 그말에까진 공감할 수 없는처지이지만.. 어떤 기분인지는 알것 같다.

'또 속았다 또 속았어'를 연신남발하던때가 엊그젠데...

그걸 고새 까먹고, 지금도 대퇴부가 땡기도록 바퀴를 돌리고싶다. (돌팅이 아이가?)

업~할 때의 기분은 지금도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오거리에서 식당으로 내려오는 길은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A,B코스 잠깐씩 나오는 다운에선 너무 겁을 너무 먹어서

다리가 후달리는 바람에 오도바이도 타고 온몸이 굳어있었는데

오거리에서 식당까지 내지르는 기분은(다른분들은 속도감도 안느껴질 속도겠지만.. 호호)

이루 말할 수 없는 엑스타쉬~상태였다...

아.. 이 맛에 잔차를 굴릴 수 밖에 없구나 싶은것이...

나도 점점 미쳐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에게 필요한것은... 약간의 용기와....




연기력! 아빠.. 사랑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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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빠져 들고 계시네요....라뒹의 세게로....
  • 산뽕이 뭔지 알아가시는군요...ㅎㅎㅎ
    악의 마수에 걸리셨습니다.빠져나가기 아주힘듭니다...
  • ㅇㅎㅎ. 드뎌.. "또 속았어!"가 산뽕의 시작이여.. 이사람아..
    근데.. 용진사 첫빵,완빵에 올라간 사람 별루 읍써.. 뮤즈님두 지금이니까 강습한다구 그러지.. 용진사 첫빵에 3번쉬고 올라간 사람이야..ㅋㅎㅎ

    수고들 하셔쓔..덜..
  • 지난 여름이든가 진빠리 대장님과 서초엠튀비 부회장과 첫 수리산 라이딩때 둘이서
    개거품 많이 흘렸죠.
    그러나 지금도 ....
    이놈의 엔진은 도대체 업그레이드가 안되내
    어제 회사를 오후 늦게 땡땡이 치고 우면산을 남몰래 라이딩했는데 산속에서 어두워지고
    라이트도 없고 완전히 끌바하다 내려왔네요.
    남부군 과천지부장님 도와주세요
  • muj
    2005.4.26 11:48 댓글추천 0비추천 0
    밍슈님 후기에 감탄이..
    앞으로 후기담당으로 활약을 기대해봄세..ㅎㅎ

    가딘님.. 라이트부터 장만 해야것다..
    토요일에 우면산타구 수리산으루 갈까..우짤까??

  • 빠리 대장님이 울 와이프한테 이번 주말에 고사리투어 가자고 꼬셔나서 어쩔지 모르겠네요
  • muj
    2005.4.26 12: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럼 사모님만 보내면 되지이~~~ㅎㅎ
  • 저런~쯧쯧쯧.... 아주 몹쓸병에 걸렸구먼... 허긴 나두 6년째 이러구 있어...ㅍㅎ~
  • 밍슈글쓴이
    2005.4.26 1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벽에 잠도 안자고 눈반만뜨고 쓴거라...
    내용은 별로 없는데 두서없이 장황해지기만 한거같애요..
    써놓고 보니 완죤 논문일세... 죄송합니다.(_ _) (- -)
    워어낙~ 성격이 쓰잘떼기없이 디테일해서.. 나름대로 줄인다고 줄인겁니다.
    써머리공부좀 해야긌네.. 으이그....
    끄까정 읽어주셔서 감솨~뿅~
  • ㅋㅋㅋ.... 동기~ 고생 많았서요~ㅋㅋ
  • 밍슈글쓴이
    2005.4.26 23: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 스무프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빠워가 부러웠어요~ 나도 허벅지 단련해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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