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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진빠리2005.04.27 13:09조회 수 364추천 수 16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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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따라서 걷다가
바닷가 마을 지날때
착한 마음씨에 사람들과
밤새워 얘기하리라

산에는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붕어 있으면
돌맹이 위에 걸터 앉아
그 곳에 쉬어 가리라.

이 땅에 흙냄새나면
아무데라도 좋아라
아,오늘밤도 꿈 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모습들

가다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그대의 정든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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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빨리님 신청곡 "바람이 불어오는곳" - 김광석-
  • 대장님 신청곡 "그녀가 처음 울던날" -김광석- ^ㅅ^
  • 가끔 들려 구경하고 가는 나그네입니다. 진빠리님이 올린 노래가 너무 좋고 전우애가 듬뿍 담긴 글들에 감동 먹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흥에 겨워 한 수 남깁니다.

    미천골 산길 달리다

    봄빛으로 아우성치는 진달래를 사열하며
    솔향 내음 싱그러운 산길을 달리다가

    놀란 까투리 나래 치며 후두두둑 달아나는 소리에
    혼저 키득댄다

    가다 가다 지치면
    무심히 흐르는 청옥빛 냇물에 발을 담그고
    가슴 시리게 푸르른 하늘에
    여기 저기 피어난 뭉개구름마냥
    풍덩 빠진다

    눈길 돌리면
    이산 저산에 연분홍 물감을 뿌린 듯
    만개한 산벚꽃
    너의 가냘프고 화사한 자태에
    내 온 마음 다 빼앗긴다

    그러다가
    어느 사인가 난 사라진다
    그냥 미천골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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