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현재의 모순 가운데 하나는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과다한 선호현상이다.
그리고 이런 문제를 부추기는 핵심에 패스트푸드가 있다.
닭과 소, 돼지 등의 동물들을 사육하는 사료들이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곡물들로 이뤄지기 때문에 불합리는 더욱 커진다는 것이고,
이런 육류소비는 패스트푸드 산업 때문에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예컨대 1kg의 날짐승 고기를 얻으려면 2kg의 곡식이 사료로 쓰이고,
돼지고기 1kg을 얻기 위해서는 곡식 4kg이,
그리고 1kg의 쇠고기를 얻기 위해서는 무려 7kg의 곡식이 필요하다.
이처럼 비효율적인 고기를 얻기 위해 대량의 가축을 키울 공간이 필요하고,
결국 열대우림 등 자연자원들이 가축을 기르는 공간으로 변하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1헥타르의 열대우림은 대략 80만kg의 식물과 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데
가축떼를 위해 불태워져 목축지가 되고 나면
1헥타르는 한해 불과 200kg의 쇠고기를 산출할 뿐이라고 한다.
이것은 약 1600개의 햄버거를 만들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500kg의 열대우림이,
넓이로 따지면 9㎡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출처: <지구학적 사고 생태학적 식생활> (호세 루첸베르거 등 지음,
생각의 나무(02-713-4247)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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