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월이면....

진빠리2005.06.01 08:09조회 수 320추천 수 24댓글 2

    • 글자 크기


장미가시에 찔려서 죽었다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생각난다.

왜일까!!!!

장미의 계절이어서 그런가!...

그 진한 유혹에 한번 빠져봅시다!..

한수 감상해보까!...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저기 나무가 솟아오른다. 오 순수한 상승이여!

오, 오르페우스가 노래한다! 오 귓전에 선 높은 나무여!

만물은 침묵했다. 그런데 그 침묵에서조차

새로운 시작이, 몸짓과 변화가 일어났다.

정적의 짐승들 명료하게 풀어진 숲에서

보금자리며 덤불에서 몰려나왔다.

그들이 그토록 조용했던 건 책략이나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

듣기 위해서였다. 울부짖음, 외침, 웅성거림 따위는

그들에겐 하찮게 보였다. 지금까지

이 소리들을 맞기 위한 오두막 한 채가,

어두침침한 욕망으로 이루어진 은신처가,

떨리는 문기둥이 출구에 선 은신처가 있던 그 자리에

당신은 그들 위해 청각聽覺의 사원 세워주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오늘 아침 출근길에 담장에 무수히 걸쳐 있던 장미를 보고 뭔가 남부군에 글을 남길까.. 했었는데...
    자네도 출근길에 장미를 보았군!
    싱그러운 초여름 날은 시작해 봅시다. 엊저녁 리플놀이는 대충 끝났군..ㅍㅎ
  • 아침에 설랜드 장미언덕 지나왔는디...
    우면산 공군부대 입구 초입에 장미농원에는 장미꽃이 종류별로 있던데..
    캔디 장미꽃 향기 맏는 다고 장미 가지를 잡아 당겼더니만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서 아프긴 아픕디다..
    제대로 찔리면 장미꽃처럼 붉은 피가 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94 남겨진 날들...1 진빠리 2005.05.27 326
3193 토욜 관악산 산림욕장 `콜`입니다. ........ 2002.06.27 326
3192 성장통..ㅎ~ 진빠리 2002.11.14 326
3191 18 일 촉대봉......3 짱구 2005.06.11 326
3190 9월 14일 제부도 로드투어..3 SILICONX 2003.09.08 326
3189 긴나긴 하루.... ........ 2002.07.23 326
3188 Goodreds님.. 엊저녁 아쉬우셔쪄?4 nitebike 2005.05.31 326
3187 요즘 Biking 2007.04.03 326
3186 어제는 말바의 불문맹에.... ........ 2002.05.21 326
3185 오늘의 명언.. ........ 2002.07.23 326
3184 에구구...오른쪽 허리가....2 진빠리 2006.10.08 326
3183 올 해도 여지없이4 Biking 2004.05.08 326
3182 올림픽 위원회를 믿고 앉아 있을까요?1 제임스 2004.08.25 326
3181 수리산 야간번개3 반월인더컴 2005.02.05 326
3180 ::: 人山人海 ::: 九 장 (토담님도..)1 comaman 2003.10.27 326
3179 어제 수색/정찰.1 wildrock 2003.06.18 326
3178 뒤풀이///수고하셨습니다1 구레~ 2005.06.07 326
3177 비안오면 래일 ..2 우현 2006.07.28 326
3176 이미지하고는 안맞지만... ........ 2002.06.08 326
3175 오랜만에... 쭈꾸미 2003.12.19 326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