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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꿈자리...

밍슈2005.06.03 13:14조회 수 328추천 수 1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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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세월을 낚는 아버지
뜬금없이 서울에서 밍슈가 아버지를 찾아 여수로 내려간다.
"아빠.. 미끼가져왔어.."
"그래.. 거기다 놔..."
미끼를 내려놓고 언덕으로 가서 쪼그리고 앉아있는 밍슈

낚시도구를 정리하며 이동하시려는 아버지
그때, 작은아버지가 허겁지겁 달려오시더니
도구를 바다에 집어 떤지며 헤엄을 치고 어딘가로 향한다.

혼자몸으로 돌아온 작은아버지.
"형님... 하나가... 하나가..."
"왜? 똑바로 말해봐? 왜? 하나가 죽기라도했어?"
"..........네...."
챙기던 장비를 내려놓고 주저앉아 땅을 치며 대송통곡하시는 아버지.
그리곤.....
...
..
.
.
.
.
잠이 깬다...

----------------------------

지금까지 방금 아버지에게서 받은 전화통화내용입니다.
오늘 조심조심 다니라고, 전철타고 다니라고...
간곡한 부탁이 있었습니다.
자전거 때매 설레인 마음이 아버지에게 전달된 것일까요?
흐흐.. 꿈은 잘 몰라서....
어째꺼어~나... 저째꺼어~나...
밍슈자전거 조심 강조기간..(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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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애들 물가에 내놓은 부모님의 마음이랍니다...
    자전거는 초심자의 행운이 따르기 보다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시라는 조상님의 계시가..ㅋ
  • 오늘은 아버님의 말씀을 잘 따르는 어린이가 되세요. ^ ^*
  • 꿈은 반대라니까.. 좋은 일이 있을거라는 암시여.. 걱정마슈..
  • "형님... 하나가... 하나가..."
    ........................................둘 됬어요~~

    필시 배필을 맞을 꿈은 아닐지...^^
  • 고....애물딴지...결국은 아번님 꿈자리까지 슁숭쉥숭하게 하는구만.....
  • 밍슈글쓴이
    2005.6.3 16:1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번님. 규하니 어여 짐챙겨서 보내세요. 울아부쥐 데릴사위 아님 안댄데여...
    곱게 키워서 공부도 마치게 할께요...
  • 그래두 일단 중학교는 졸업시켜야 되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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