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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나무에 쏘세지가 열렸네

Biking2005.08.17 13:16조회 수 436추천 수 1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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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의 자연정화조 - 부들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부들(Typha orientalis)은 연못가장자리나 습지에서 자라는데, 종류는 참부들, 애기부들, 좀부들 등이 있다.

키는 1.5m∼2m까지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며,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잎은 나비 5∼10mm의 줄 모양으로 줄기의 밑부분을 완전히 둘러싼다. 물에서 살지만 뿌리만 진흙에 박고 있을 뿐 잎과 꽃줄기는 물 밖으로 드러나 있다.

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져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꽃가루는 4개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열매이삭은 길이 7∼10cm이고 긴 타원형이며 적갈색으로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꼭 쏘세지처럼 생겼다.

꽃가루를 햇볕에 말린 것은 포황(蒲黃)이라 하여 한방에서는 지혈제, 자궁출혈, 토혈, 출혈성하리, 탈항, 소염성 이뇨약, 치질, 대하증, 월경불순, 방광염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또한 혀가 부을 때 꽃가루를 혀에 뿌리면 가라앉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부들은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돗자리, 방석을 만드는데 쓰인다. 부들로 만든 돗자리를 부들자리 또는 늘자리라 한다.

부들의 쓰임은 이게 다가 아니다. 요즈음 들어 부들은 수질정화식물로 각광 받고 있다. 부들은 환경조건만 적합하면 아주 잘 자라는데 갈대 등의 수생식물과 함께 ‘하천의 자영정화조’라 부를 만큼 적조와 녹조 등의 원인인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을 억제하는 등 탁월한 수질정화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물고기들의 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을 증가시켜 수중생태계를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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