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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가 시작되는 곳! 와일드바이크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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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란 무엇인가?

한번 빠지면 못나온다.

정신이 거기에만 빠져서 출세길에 지장이 있다.

출세 할려면 산악자전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력소모가 많기 때문에 월요일 근무에 지장이 있다.

돈이 많이 든다.

사람들은 자전거 하나만 사면 돈이 안 든다고 꼬시는데 절대 안그렇다.

주머니에 잔돈푼이 아니라 큰돈도 많이든다.

매 철마다 유니폼 맞추다 보면 옷값으로도 엄청 들어야 한다.

그래야 쪽팔리지 않고 탄다.



자전거 부품값이 장난이 아니다.

부품하나 갈려면 몇십만원이 기본이다.

부품도 유행을 타서(메이커 장난이지만)스프라겟 하나 갈려면 시프트레바,체인,크랑크까지 갈게 만든다.

이거 정말 서민은 거덜이 난다.

특히 학생들은 엄두도 못낼일이 아닌가?



마누라가 인상을 쓰는 것 같으면서도 말리지는 않는다.

자전거에 미쳐서 날뛰니 좋아할 여자가 어디 있겠느냐만은 좋은 것도 있는 모양이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산악자전거가 그렇게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쉬운 얘기로 골수가 빠지는 운동이다.

거기다 뻑 하면 부상이 기다리고 있다.

갈비대가 부러지는 것은 기본적인 신고식이다. 하는 얘기로 신고식 했느냐고 묻는다.

다운힐에서 기분내다가는 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 좋은 것 타다 보면 막차는 절대로 못탄다.

자전거 업그레이드가 한이 없다.

아무리 좋은 자전거를 사도 불만은 있게 되어 있는 것이다.

티타늄은 티타늄대로 단점이 있고 알루미늄은 알루미늄대로 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자전거는 중용을 지켜야 한다. 완벽은 없다.



다운힐이 좋으면 업힐이 나쁘다.

풀샥은 내리막은 좋지만 언덕은 쥐약이다.

가벼운 자전거만 찾다 보면 언덕은 좋지만 내리막에서 차가 막 날러다녀 쳐박힌다.

안장코를 숙여서 타면 엉덩이도 안아프고 힐업에서도 좋지만 다운힐에서는 불리하다.

스템을 길게 타면 언덕에서는 좋지만 내리막에서는 무게중심이 쏠린다.

크랑크 길이를 길게 타면 언덕에서 좋은 것 같은데 도로주행시 회전력이 떨어진다.

이렇듯 산악자전거는 한쪽으로 지우쳐서는 안된다.

항상 중용을 지켜야한다.

하나가 좋으면 하나가 나쁘다.



산악자전거는 인생이다.철학이다.

언덕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 시원한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

고개 넘으면 또 고개가 나온다. 한고비 넘기면 또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어떤놈들은 집에 앉아서 자전거만 봐도 좋다.

쳐다만 봐도 신나게 달리고 있다.

가리산의 소나무숲을 지나고 있다.

아침가리골에 계곡내를 건너고 있다.

한번 병들면 좀이 쑤셔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장거리를 갔다오면 올수록 또갈려고 한다. 중독증세이다. 환자다. 자전거 환자증세이다.

너무 힘들게 갔다오면 안간다고 한놈도 또간다. 더미쳐 날뛴다. 앉으면 자전거 얘기만 한다.

어떻게 하면 자전거 업그레이드 하나 생각만 하는놈 이놈도 중독 증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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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정 2005.09.23 11:14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profile
    반월인더컴 2005.09.23 11:21
    딱 맞는 말씀이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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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슈 2005.09.23 11:29
    저도 점점. 그길로 가는것 같아요.. 중용을 지켜야지... 빡!
  • ?
    용가리 2005.09.23 11:30
    다 읽었당......중독이 정답인가? ㅎㅎ
    암튼 전 운동으로 타는데 점점 미쳐 간다는...그래도 좋다는...^ㅆ^
  • ?
    Biking 2005.09.23 11:31
    자전거란 물건에 미쳐 있든..
    산에 미쳐 있든..
    사랑에 미쳐 있든..
    한가지에 미쳐 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임에 틀림없다.

    당신은
    자전거를 타기위에 산에 가는가?
    산에 가기위해 자전거를 타는가?
    아님 둘 다인가?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그 행위야 말로
    자유로운것이 아니겠는가..
    자전거를 타고 이 미쳐있는 도시에서 이탈하고 싶네.
    원시의 자연속으로..야성의 본을을 찾아서
    아직도 내몸 속에는 진동계곡의 물처럼 야성의 피가 흐르고 있다네

    무서울정도로 급변하는세상
    도시의 문명에 길들여진 사람들
    도시에 갇혀 사육되고..
    고향처럼 자연을 동경하지만
    새장을 박차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지 못하네

    벽산에 묻혀 풀 뜯어먹고 살라네.
  • ?
    가딘 2005.09.23 11:40
    캬!!! 소주가 생각나네 바이킹님의 글은..
    수필가나 시인으로 전업하는게 어떠신지, 아니면 투잡족으로..
  • ?
    muj 2005.09.23 12:32
    2. 미친넘이지만 안 미친척한다....ㅎㅎ
  • profile
    진빠리 2005.09.23 13:10
    그렇다면 난 지금 가장 잔인한 형벌을 받고 있으걸꼬야...
  • ?
    밍슈 2005.09.23 13:12
    앗! 대장님이다.. 어디로 수머쑤우~ 그리수머쑤?
    지금 이천에서 벌받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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