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은 아니길 바라며...

by 진빠리 posted May 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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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진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을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 속에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이 해 인 <상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