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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사진과 함께.....

용가리2006.06.13 15:33조회 수 737추천 수 23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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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하루전 토요일에.........................}}}}}

토요일 뮤즈님에게 전화가 왔다.

용갈님 퍽파됐수 !....

예?

천둥 번개가 심각해서 그냥 술벙으로다가 밤새 라이딩했어요....

헐~~~~ 그러셨군요...

내일 강촌가는것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하면서 ....뚝...

나는 잠시 생각에 빠진다.
사실 금요일부터 날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갈까말까를 계속 반복한다...

일단 일요일 새벽에 지면상태와 하늘을 쳐다보고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판단하기로 했다

토요일에 라이딩을 안하니 참 심심하다.
자전거도 고치고 준비물들을 챙기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초저녁 잠을 잔다
정작 자야할 밤 12시경에는 초롱초롱 축구중계를 보고 있으니...쩝~~~

거의 새벽 1시30분 정도에 잠을 청한다
사망직전인 핸폰의 알람이 울린다
새벽 4시다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밤새 비가 온 흔적이 없다..

하늘도 그럭저럭 맑은것 같았다..이게 바로 착각이였다
까만 하늘에 뭐가 보이나?...ㅊㅊ
그냥 나의 추정이였다.

컴터를 켜고 출발한다는 글을 남기고 분주히 준비하고 4시45분에 현관을 나섰다
인덕원 도착 5분전에 땡수님의 전화가 온다
어디세요?
아~~예 인덕원에 다 왔어요....뚝.


{{{{{{ 출발 }}}}}}}

땡수님은 전날에 롯지의 장거리투어에 참가 예정이였으나 그 팀도 날씨관계로
폭파 되었다고 한다...
다행이다..라이더님과 둘이 가면 좀 심심할 뻔 했는데 아주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덕원 정각 5시...
스산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별로 좋지 않은 습하고 끈적한 그런 공기다.
아직 헝글님은 도착전이다..
낌새가 이상했지만 일단 허전한 뱃속을 채우는것이 더 급했다..ㅋㅋ

땡수님과 근처 편의점에서 사발면에 김밥을 먹고 볼일도 보고,,
아직도 헝글님은 보이질 않는다.
전화를 해본다..받는다..

컥        ~~~~~
잠결에 받는 목소리다..

갑자기 하늘이 더 어두워진다...아니 띵 하다!!!!
5시30분인데...
어찌저찌 빨리 나오셔 전철타고...

네..!^$%@(!^)!)!_^$%!*!(

빗방울이 떨어지고 날은 더 어두워지는데...
괜히 강행을 하는것이 아닌가하고 후회를 한다..

우씨  !&^!)!@@!!@^$@&!)@_

헝글님과 과천 잔거도로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땡수님과 달리기 시작한다..
인덕원 나즈막한 언덕을 지나 과천에 들어서니 장대비가 내린다..

비가내리네....비가내리네

아 ~~~~~~~~~

미친다....!()!*%^#!#^&!#)!+&$^#!#%!_

잔차도로 입구에 도착하니 아직 헝글님은 보이질 않고 우린 비를 피하기 위해 다리밑으로 피신하여
오늘 라이딩을 어케 할 것인가를 의논아닌 넉두리 비슷하게 떠들면서 ......
속으로는 무진장 후회하고 있는 용갈과 땡수다...

드뎌 왈바 긴 져지를 입고 나타난 헝글님을 보니 반가워야 하는데 오늘 고생할 생각을하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더 앞선다..^^

내년에는 아빠가 된단다.
만나면 먼저 축하한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정신이 딴데가 있으니..

암튼 헐글님이 드뎌 아빠가 되는것을 축하합니다....^^

비가 좀 그치기를 기다리며 하늘을 쳐다보니 이놈의 먹구름이 동쪽으로 물러가지 않는가...
용가리가 동쪽으로 간 이유가...

그렇다...

우린 죙일 먹구름과 함께 라이딩을 했다.
강촌까지 따라오고 서울로 향할때도 마중을 나왔다.
정말 대차게 환송을 해 주었다.
이때 쉬면서 최고의 럭셔리 비닐우비가 헝글님에 손에서
태어났다..

사진을 못찍은것이 정말 아쉽다.^^

먹구름은 태양을 막아주고 또 가끔 쉬를 하니 미치는줄 알았다...

여하튼 과천을 벗어나니 비가오질 않았다..
양재천을 경유하여 잠실로 들어서고 천호대교에 도착하여 잠시 쉰다.


{{ 말발굽님과 함께 라이딩을 한 이유는 }}}}

갑자기 무슨 물귀신 작전이 생각난다.

그렇다,
바로 말발굽님이 생각난것이다.
사실 오래전에 자전거로 강촌에 갔기 때문에 길이 잘 떠오르질 않아서 출발전부터
천호대교에서 전화해서 길을 물어볼려고 했었다.

시간이 아마도 7-8시 사이였던것 같다.

조선배님 저 용가리에요..

으 응..? (이목소리는 분명 잠결에 전화를 받은것이 분명한 그런 목소리다)

난 통밥을 굴려서,,

오늘 분당번개 폭파되었죠?

그래..응...

아니 그럼 뭐하시고 아직 주무세요..저 천호대교예요..얼릉 나오세요..강촌가야죠?...

어엉.....&@_#^)_^$%#!(

그렇다..정신이 바짝돌아오는 그런 비명같은 어정쩡한 대답이다....

그게 뭐 여차 이래서 저렇게 시간이 있나 그렇지...?
결론은 안가신단다...^^

사실은 길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그랴...길은....!*&!_(^^%%!_ 로 가라...
넵...^^ 그럼 주무세요...ㅋㅋ

길을 이젠 알것같았다.
또 아랫배가 쑤신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핸폰이 울린다...
이시간에...
누가....
전화를 받기 3초전 난 말발굽이다는 것을 예감했다..

핸폰을 집어서 보니 액정에 그분의 콜이 맞았던 것이다.

접니다...^^
어디냐?
지금 이제 볼일보고 광진교 넘을려고요...
그래..그럼 나도 갈테니까 구리로 와서 좀만 기다려....
넵...룰루랄라~~~~~ㅎㅎ

말발굽님께 죄송하였지만 그래도 3명 보다는 4명이 더 좋을것 같고 지저분한 날씨의 투어에 대해서
엄청난 노하우를 갖고계신 백전노장이라 내심 번장으로서의 부담감이 조금 사라졌다...

자 그리하여 광진교를 넘는것을 포기하고 천호대교를 넘어 워커힐을 지나 구리에 도착하여
경찰서 앞 조그만 공원에서 그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도 찍고..헝글님은 윌리도하고 스텐딩도 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물론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옷이 젖지 않는 그런 비다...

헝그리라이더님 땡수님

용가리 땡수님

용가리 땡수님 헝그리라이더님

시간이 흘러 말발굽님이 도착하시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출발을 한다.

얼마후에 청평에서 맛있는 설렁탕을 먹고 또 출발...


{{{{ 강촌에 도착  }}}}

드뎌 경강역에 도착했다.

헝그리라이더님

용가리

말발굽님

땡수님


헝글님 말발굽님 용가리 땡수님

여기까지도 아무도 힘든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근처 슈퍼에 들러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서 챌린지 입구로 향하여 갔다..

임도 업힐을 할려고 하는데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라이딩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그런 정도로 내린다.

갑자기 작년 여름의 조경동의 아름다운(지금은..) 탈출기(다시는 이런참사가 일어나면 안됨)가 생각나는지...













자갈길 업힐에서 말발굽이 클릿을 낀체로 넘어지셨다...
아무도 모른다 왜 넘어졌는지...체인트러블이라고 하시던데...^^

첫번째 정상에 도착하니 전부 안개에 덮혀서 경치는 뭐 별로 볼게 없었다...

정상에 올라 치료중이신 말발굽님...
말발굽님

헝글님 땡수님 도착하여 쉰다...

뭐하시나?





라이더님

라이더님

땡수님

대충쉬고 긴 다운힐을 하고 또 업힐...

두번째 정상인 한치령으로 향하여....도착한다..

라이더님

라이더님

라이더님

땡수님

땡수님

땡수님

공포의 돌밭길 다운힐에 대하여 알려주고 내리쏜다...

휴~~~ 무사히 사고없이 내려와 점빵에서 물을 보충하고 마지막 정상을 향하여 마을을 지나 임도에
접어드는데 예전에 없던 집들이 많이 보인다..

발굽님은 아마 여기도 몇년안에 개발이 될것같아...ㅊㅊ
내가보기에도 현제 많이 자연이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니 당연한것 같다.

사발이 4대가 먼저 올라간다...타보고 싶은데....다음에 .....ㅋㅋ

이제 다리와 허리 등에 힘이 많이 빠진상태다..
힘들지만 마지막 업힐이니 참고 계속 올라간다.

힘들지만......

펑크한번 안나고 현제 상황이 너무 좋네요....ㅋㅋ
이렇게 발굽님께 웃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젠장....

절대 이런말은 하지 마시길...
바로 응징을 당한다...ㅋㅋ

마지막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잠시 쉬고
모두 마지막 오프 딴힐을 사고없이 무사히 내려와

구곡폭포밑에 계곡에서 로드를 타기 위한 세차를 하기 시작한다...











깨끗히 닦고 춘천닭갈비를 잘 먹고 출발을 한다


{{{{ 집으로.....  }}}}}

경강역을 벗어나면서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아마도 먹구름이 헤어지기 아쉬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보다..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빗방울이 가신다...하지만 퍼크가 날때까지 계속 비는 내린다.

졸고있는 발굽님.땡수님은 정신을 차리고 럭셔리 우비를 재단하느라 쉬지도 못한 라이더님...
또 출발합니다...

헉~~ 출발한지 5분도 안되서 또 비가 많이 온다...젠장....
그냥 맞으면서 간다...

페달링은 계속되어야 한다...

얼마쯤 갔을까...

나의 애마 m4가 넘 푹신하다....
헉...

펑크다...응징을 당했다...

그렇다 ....덴장....

펑크 야그는 괜히 해 가지고 이 중요한 순간에 그것도 내가....흐흐...
휴게소에서 난 열라 튜브교체하고 다른분들은 조금 또 쉰다...
비는 계속 오고있다...

얼마전 구입한 나박님표 우비 대용 바람막이 땀복을 입고 있으니 이 얼마나 육수가 흐르는지...
그래도 이것 없었으면 난 죽었다...얼어서....ㅋㅋ

나박님 ....구해주신 땀복을 요번에 잘 사용했습니다..감사합니다.

자 이리저리 수리하여 또 출발하여 열라 달립니다.

그제서야 비가 오질 않는군요...ㅋㅋ

마석을 지나 구리로 향하는 4거리에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라이더님을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습니다..
혹 사고가 났나 걱정이 됩니다.

발굽님은 집안 행사로 인하여 더 이상 지체가 힘들어 먼저 보내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어여...^^

발굽님을 보내 드리고 라이더님을 기다리는데 소식이 없습니다.전화도 안되고...

땡수님은 자기가 저 긴 업힐을 하여 찾으러 간답니다...무지 긴 내리막을 내려온후에 쉬고 있는 상태였는데
........

아니야 좀더 기달려 보자구요....
순간 저 꼭데기에서 뭔가 희미하게 다가오는것이 있었으니
예비아빠인 라이더님 이였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여차저차..시간상 빨리 떠납니다.

발굽님이 알려주신 길로 앞만보고 달립니다.
이젠 어둠이 내려와 차량들과 가로등만 보이고 비도 안오고...
단 쬐매 출출합니다...
파워젤을 먹고 좀더 힘을 냅니다.

잠실 고수부지에서 요기를 하고 집으로 집으로 달려 안양에 도착하니 밤 10 30분..맞나?
쟈스님의 집들이에 모인 남부군 여러분들이 2차로 모여있는 맥주집에 가서 한잔 먹고
수고했다는 동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집에 돌아와 그냥 퍼져서 잤다..

THE END.........

280이 뭔지...

아무 사고없이 220km 라이딩을 무사히 마친

말발굽님.땡수님.헝그리라이더님 그리고 용가리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남부군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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