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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80 랠리를 마치며...

hakey192006.06.26 00:07조회 수 608추천 수 25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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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시작한 280랠리

정예멤버의 전투조,최고의 지원조,최상의 날씨,멋진코스

더 이상 완주를 가로막는 것은 없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4시쯤 아직 여명이 밝지 않은 어둠이 휩싸인 시골길을

200명 정도의 라이더들이 잔차 한대씩 끼고 각 클럽들의 우렁찬 구호와

함깨 출발하였습니다.

그렇게 이른 시각에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어 무척 생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씨는 흐려 자전거 타기엔 최적의 조건이었죠.

임도를 타는 것은 수리산이랑 비슷한데 고도가 좀 더 높고 꽤 길죠.

첫날이라 이것저것 챙기느라 가방이 무거웠습니다.

' 한구비만 돌면 내리막이겠지 ' 라는 희망사항을 머리속에 그리며

줄기차게 이어지는 임도.

오르막에서는 지루함과 졸음이 몰려옵니다.

2시쯤 그 기나긴 오르막과 신나는 내리막 후 뵙는 지원팀

얼마나 반갑던지....

맛난 점심으로 에너지 만빵 보충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긴 오르막으로 진을 뺀 박달재

슬슬 무릎이 아파와서 본진에서 쳐지기 시작하여 혼자 산을 내려옵니다.

다시 만난 지원팀

다시 꿀맛같은 밥과 휴식을 취하고 야간 라이딩을 갑니다.

' 쳐지면 끝장이다 ' 라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는지 일사분란하게

빠른 속도로 야간 라이딩을 합니다.

예상보다 빨리 숙소인 백암모텔로 돌아옵니다.

토요일 밤 왼 무릎 고장으로 순간 포기해야 하나 고민도 했었지만

내년에 다시오게 되도 이런 최적의 조건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오른쪽만의 페달질로라도 완주하겠다는 각오로 처음으로 진통제까지

먹어가며 꼴찌로 완주했습니다.

그 때 포기했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아찔한 생각이 납니다.

포기했으면 평생 후회했을 겁니다.

지금 몸상태는 엉덩이 부분에 땀띠 생기고 왼무릎이 좀 아픈 것 외에는

몸에 큰 문제가 없어 다행입니다.

긴 랠리를 함께 완주한 전투조원 분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리며

물심양면으로 큰 힘을 실어주시고 챙겨주신 지원팀 뮤즈님,우현님,가딘님,gs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멋진 280랠리를 훌륭히 마치게 돼서 더없이 기쁩니다.

열심히 훈련하시고 참가 못하신 용가리님을 비롯하여 시간이 안되시어

함께 못하신 분들도 내년대회에는 같이 동참하시어 멋진 추억과 뿌듯함을

같이 느꼈으면 합니다.

모두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
<우비 주인 찾습니다.>

바이킹님 걸로 추정되는 나박님이 사다주신 우비가 제 가방에

딸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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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무사히 완주들 하셨군요. 축하드리며 부럽습니다. 전 내년에나 나가야되는데 그때는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 하키님 완주축하드립니다... 아픈신데 고생하셨습니다.
  • 하키님~~ 내년엔 기아리게 하지 마시고 먼저 들어와서 한잔 쭉~! 하고 여유 부려보죠..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 지원조 이렇게 빡센줄 몰랐습니다. 대충 지원하고 놀지뭐라구 갔는데...
    뮤즈 지원대장님의 잔소리에 짜증도 났지만 뮤즈님의 열의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280 완벽지원을 한 뮤즈님과 지에스님. 가딘님에게 전투조 여러분은
    전원 완주로 보답을 하였습니다.
    팀 남부군의 완벽한 합동 작전 이었습니다.
    항상 끈쩍한 남부군의 전우애를 다시한번 느낀 시간 이었습니다.
    몸 바처 마음 바처 충성........
    뮤즈님 오해하지 말구 들어....
    사랑해.......
  • hakey19글쓴이
    2006.6.26 09:4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알라님 내년엔 꼭 참가해 보세요.수리산 2바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ㅋㅋ
    효정님,십자수님 완주 축하드립니다.
    효정님은 알프스 가기 전 위밍 업 잘하셨네요. 알프스가 널널 라이딩인가!!
    십자수님 실력은 여전하십니다.
    휴지를 핸들바에 묶고 다니신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휴지 어디다 쓰셨나요?
    으~응 하는데 쓰실라고 묶고 다니신거죠.ㅋㅋㅋ
  •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역시 체력보다는 정신력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참가하신 남부군 여러분들 참 자랑스럽네요...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사진과 후기가 기대됩니다.
  • ㅋ.. 저는 못간게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올핸 꼭 완주 한번 해볼라 했느넫..
    수고들 하셨습니다. 같이 못해서 죄송하구요.
    그리고..누구보다도 수고하신분들은 지원조 일겁니다. 지원의 give & take법칙을 잊지 마세요.
  • 하키님 투혼에 박수...
    옆에서 같이 했던 동료(?)였기에 힘들었던 280을 더욱실감합니다.
    지원조 여러분(뮤즈님,우현님,가딘님,gs님)의 노력이 없었다면 완주는 불가능했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 ㅎㅎ 땡숩니다. 지친몸을 이끌고회사에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다리 두께가 2mm가량 두꺼워진 느낌이구여..^^. 끌바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다리 이곳 저곳이 아프네요..^^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지원해 주시느라 더못먹고, 못자고, 못입은 뮤즈,우현,가딘,gs님께 감사드립니다...
  •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280을 무사히 마치시고 다들 기쁜월요일을 맞이하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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