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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후기 #1

가딘2006.08.22 13:37조회 수 457추천 수 1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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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8월19 ~21일
참석자 : 대청봉님, 뮤즈님, 하키님, gs님, 가딘님

벡령도!
88년 포항에서 제대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섬이라
처음 공지가 올려졌을때 가고 싶었으나 와이프한테 차마 말은 못꺼내고(그동안에 집에 너무 무관심하고 따로 놀아서)
와이프의 허락을 득하기 위해 암암리에 작업개시(집청소하기, 주말에 같이 놀러가기, 마트에 가서 장보기등등)
작업개시 일주일후 와이프의 눈치를 보며 "그래도 말이야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백령도는 한번 가봐야 되지 않겠니" "남들은 한번씩은 가본다는데", 그동안의 약발이 먹혔는지 출발 2일전에 갔다오라는 사인이 떨어지고
gs에게 전화 해보니 참가자가 저조해 폭파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갈비뼈에 크랙이 간 뮤즈님에게 전화하여 "형님 해병대 출신은 꼭 가봐야 된대요" 라는 감언이설로
꼬셔서 정족수 5명이 완료 되었다.

8월19일
새벽1시즈음에 gs집에 도착하니 조금있다 뮤즈님 도착.
출발은 5시인데 잠좀 잘려니 산만브라더스가 정신없게 하여 2시쯤 야식겸 한잔하려 평촌 다운타운에 진입 가볍게 닭한마리와 맥주한잔후 5시까지 계속적으로 수다(왠 남자들이 말들이 많은지) 4시가 넘어서자 하키님과 대청봉님 등장
자 출발하자고. 열심히 자전거 매달고 잠 한숨 못자고 인천항으로 출발
인천항까지 가는 짧은 시간동안에 드디어 우리의 뮤즈님이 실천 불가능한 공약은 시작되고 " 대청봉님 지가요 한 다이빙 하거들랑요. 오리발이랑 마스크 가져왔으니 백령도에 전복이 많다니 배터지데 먹여드릴께요"
이런 뮤즈님의 선심성 공약에 열두번이상  속아본 하키님과 쥐에스 가딘은 차마 말을 밖으로 꺼내지는 못하고 속으로 " 쯔쯔쯔  이번에는 가능할까"
6시경 연안부두에 도착하여 자전거와 짐을 내리고 뮤즈님과 하키님은 차를 주차하러 공군부대로 출발
7시경 티케팅을 완료(넘 싸다 왕복 70,000원 원래 100,000원, 군인가족으로 예약, 이대목에서 로카프님 감사합니다.)
모든것이 순조로왔는데 아침밥을 먹으로 식당을 갔는데 주인장의 얼굴이 넘 싸늘하다, 아침이라 그런지 결국 식사비를 계산하는데 쥐에스가 카드로 계산하니 1,000원을 더 받드래나..(카드로 계산하니 아침부터 재수 없다고)
어쨓든 이 불유쾌한 애기는 쥐에스한테 듣고 드디어 배에 승선.
배 이름은 데모크라시호 승선인원 383명정도, 백령도까지 4시간
배 창고에 자전거를 주차하고 2층 선실로 올라와 않으니 어제 후배의 전화내용이 번뜻 생각나네("형님 태풍때문에 파도가 심해서 갈수 있으려라"는 염장성 내용)
하지만 인청항은 날씨는 새털 구름만 조금있고 너무 화창한 날씨
배가 출발하자마자 일행들은 꿈나라 속으로 떠나고...
한참 자는데 뭔 배가 이리 휘청거리나 시계를 보니 출발한지 2시간 옆에서 뮤즈님, 쥐에스님, 하키님은 그 와중에 미동도 없이 잠들어 있고
화장실에 갈려고 일어서니 중심잡기가 넘 어렵네(예전 20대때 월미도 갔을때 타본 동그란 접시 모양의 놀이기구 타는 느낌)
지나가는 선원을 잡고 "원래 배가 이렇게 흔들려요? 얼마나 있다 도착해요?"
나이드신 선원 曰 " 자전거 갔고 오신분이죠. 자전거가 자갈길에서 잘나가요, 도로에서 잘나가요?
가딘 曰 "물론 도로죠"
나이드신 선원 曰 " 지금 파도가 3~4미터정도인데 파도치고 나갈려니 속도도 안나고 배가 많이 흔들리죠"
굉장히 적절한 비유를 듣도 또다시 잠을 청해 봤지만 배는 바다위에서 계속 드리프트하고 그때 바로 전화벨이 울리드니 어제의 그 염장성 전화의 주인공 " 행님 잘가고 계십니까?)
가딘 " 니 때문에 배 이빠이 흔들린다, 파도가 잠잠해질꺼라고 나한테 애기좀 해라"
전화의 주인공 " 형님 조금 있으면 파도가 잠잠해 질껍니다"
최근 내주변 사람들이 말이 씨가 되어 많이 다치고 있음
몇달전 뮤즈님 " 아! 뼈나 뿌러져 몇달 푹쉬고 싶은데"-- 진짜로 갈비뼈 금가서 영 행동이 신통치 않고
몇일전 GS 맥주한잔 마시고 집에 가면서 " 형님들 내일 한림대 병원으로 문병와요" --- 자빠링후 개울가에 콕 박혀서 119까지 뜨고

어쨏든 후배의 강요에 의한 전화 통화후 파도는 점점 약해지고.. 무사히 소청도,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 예정시간보다 40분후에 도착

간만에 후기 쓸려니 머리가 아프네... 2부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로카프님 백령도 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잘놀고 잘먹고 간만에 아주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원정대원들 모두 너무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육지로 상륙하시면 자연산 활어가 아닌 양식 활어 많이 사드릴께요(ㅎㅎㅎ)
건강하시고 이중사님한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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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ㅋ.. 오늘 사무실 사람들 나가서 낚시.. (퇴근 후..) 광어 세마리 .. 다 다른 사람들 줘버리고..

    지금 큰애 숙제 중..

    이중사도 오늘 들어와서 바쁘네요. ..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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