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기상(별보기 운동 시작)했습니다.
간밤에 꿈은 없었습니다...
가족이 보고싶다는 생각하다가 잠에 들었다는..
옷 두껍게 껴입고(에스키모 처럼) 장화 신고 몇 발자국을 걸어 가면 바다입니다.
새벽 바닷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하늘엔 별 총총하고, 두개의 등대는 3초마다 번갈아 반짝입니다.
방파까지 걸어서 어선에 승선(총 승선 인원 4명) 했지요
오늘 배는 얀마하 151마력 두개의 엔진을 장착한 써네기 입니다.
몇년전부터 이곳 어부들은 기존 목선에서 작고 스피드한 FRP 배들로 빠꿨습니다.
작은 아버지(선장)는 항상 그랬듯이 어둠속 파도를 가르고 빠르게 질주합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배가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파도는 갈수록 거세집니다.
거친 파도는 노련한 어부를 맹근다고 했던가요
어둠속에서 육지와 멀어지는 기분은 약간의 흥분과 상쾌함, 만선의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오늘의 일투백어는 숭어이고, 어로지는 대섬(대나무가 많아서 대섬이라고 부르는데 실은 소나무가 더 많음)이라는 작은 섬입니다.
물때를 맞춰 섬주위에 그물을 놓았습니다.
추위와 어둠속에서 말이예요
30여분간에 그물을 모두 바다에 놓고나니 아직도 어둠은 그데로 입니다.
3시간 후에 그물을 빼기로 하고, 배를 섬에 대어 놓고 섬에 내려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모닥불의 온기로 금새 몸 구석 구석은 댑혔을 무렵.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책에서 읽은 "로빈슨크로수 따라잡기에 " 입니다.
항해중 거친파도에 배가 난파하여 힘겹게 무인도에 떠밀려온것 같은 상황 이라고나 할까요.ㅋ
다행히 섬에는 식인종이 없는 무인도 였다는 것 입니다.ㅋ
얼마나 다행인가요..식인종이 있었다면 바이킹이 잡혀 먹힐 수 있을까..ㅋ
아직도 동이 트지 않았습니다.
모닥불로 추위는 해결했고,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때, 작은 아버지 핸드폰 벤소리가 울리더니..
함께 출항 했던 배에서 라면과 커피를 끓여 먹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 이건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이상적인 꿈속의 무인도 아닌가요?
따뜻한 모닥불을 그대로 두고 갯바위를 걸어가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 옵니다.
라면과 커피가 있는 배에 승선하여 끓인 라면을 먹으니 어느정도 생기가 돕니다.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며 눈내린 내변산 능선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배위에서 커피를 마시면 맞이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따뜻한 커피와 온 대지를 달궈줄 붉은 태양 말입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낭만적인 3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물을 거둘시간이 됐습니다.
부표에 배를 들이 대고 그물을 올렸습니다.
그물에 걸린 숭어가 하얀 배떼기를 보이기 시작합입니다.
연신 힘든줄도 모르고 그물에 가득 걸린 숭어를 건져 올립니다.
어쩐지 만선이 예상됩니다..
이런 기분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력이라고들 합니다.
힘과 웃음이 절로절로 납니다.
그간 추위에 떨었던 것은 저 멀리 수평선 넘어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만선으로 무거워진 배와 가벼운 기분으로 포구를 행하여 엔진은 불을 뿜은듯
배는 수면을 미끄러집니다.
포구에 도착하니 밀물에 갈매기 한가롭습다.
이젠 더이상 바다에 나갈 수 없는 노인은 뒷짐지고 바다를 산책합니다.
마음은 갈매기요,
수평선에 떠있는 섬이거늘..
세월이 무상하도다..
세월보다 많은 생선을 잡았거늘..
파도보다 거친 삶을 살았거늘..
바다는 그데로인데..
포구는 포근합니다.
바다는 어머니 입니다.
내일의 만선을 꿈꾸며 잠들렵니다.ㅎ
보고싶은 도시의 가족을 생각하며...
변산에서 바이킹!
간밤에 꿈은 없었습니다...
가족이 보고싶다는 생각하다가 잠에 들었다는..
옷 두껍게 껴입고(에스키모 처럼) 장화 신고 몇 발자국을 걸어 가면 바다입니다.
새벽 바닷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하늘엔 별 총총하고, 두개의 등대는 3초마다 번갈아 반짝입니다.
방파까지 걸어서 어선에 승선(총 승선 인원 4명) 했지요
오늘 배는 얀마하 151마력 두개의 엔진을 장착한 써네기 입니다.
몇년전부터 이곳 어부들은 기존 목선에서 작고 스피드한 FRP 배들로 빠꿨습니다.
작은 아버지(선장)는 항상 그랬듯이 어둠속 파도를 가르고 빠르게 질주합니다.
바람의 영향으로 배가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파도는 갈수록 거세집니다.
거친 파도는 노련한 어부를 맹근다고 했던가요
어둠속에서 육지와 멀어지는 기분은 약간의 흥분과 상쾌함, 만선의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오늘의 일투백어는 숭어이고, 어로지는 대섬(대나무가 많아서 대섬이라고 부르는데 실은 소나무가 더 많음)이라는 작은 섬입니다.
물때를 맞춰 섬주위에 그물을 놓았습니다.
추위와 어둠속에서 말이예요
30여분간에 그물을 모두 바다에 놓고나니 아직도 어둠은 그데로 입니다.
3시간 후에 그물을 빼기로 하고, 배를 섬에 대어 놓고 섬에 내려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모닥불의 온기로 금새 몸 구석 구석은 댑혔을 무렵.
여기서 생각나는 것은 책에서 읽은 "로빈슨크로수 따라잡기에 " 입니다.
항해중 거친파도에 배가 난파하여 힘겹게 무인도에 떠밀려온것 같은 상황 이라고나 할까요.ㅋ
다행히 섬에는 식인종이 없는 무인도 였다는 것 입니다.ㅋ
얼마나 다행인가요..식인종이 있었다면 바이킹이 잡혀 먹힐 수 있을까..ㅋ
아직도 동이 트지 않았습니다.
모닥불로 추위는 해결했고,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때, 작은 아버지 핸드폰 벤소리가 울리더니..
함께 출항 했던 배에서 라면과 커피를 끓여 먹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 이건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 지는 이상적인 꿈속의 무인도 아닌가요?
따뜻한 모닥불을 그대로 두고 갯바위를 걸어가니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여명이 밝아 옵니다.
라면과 커피가 있는 배에 승선하여 끓인 라면을 먹으니 어느정도 생기가 돕니다.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며 눈내린 내변산 능선위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배위에서 커피를 마시면 맞이하는 일출은 감동 그 자체 입니다.
따뜻한 커피와 온 대지를 달궈줄 붉은 태양 말입니다.
그렇게 따뜻하고 낭만적인 3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물을 거둘시간이 됐습니다.
부표에 배를 들이 대고 그물을 올렸습니다.
그물에 걸린 숭어가 하얀 배떼기를 보이기 시작합입니다.
연신 힘든줄도 모르고 그물에 가득 걸린 숭어를 건져 올립니다.
어쩐지 만선이 예상됩니다..
이런 기분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력이라고들 합니다.
힘과 웃음이 절로절로 납니다.
그간 추위에 떨었던 것은 저 멀리 수평선 넘어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만선으로 무거워진 배와 가벼운 기분으로 포구를 행하여 엔진은 불을 뿜은듯
배는 수면을 미끄러집니다.
포구에 도착하니 밀물에 갈매기 한가롭습다.
이젠 더이상 바다에 나갈 수 없는 노인은 뒷짐지고 바다를 산책합니다.
마음은 갈매기요,
수평선에 떠있는 섬이거늘..
세월이 무상하도다..
세월보다 많은 생선을 잡았거늘..
파도보다 거친 삶을 살았거늘..
바다는 그데로인데..
포구는 포근합니다.
바다는 어머니 입니다.
내일의 만선을 꿈꾸며 잠들렵니다.ㅎ
보고싶은 도시의 가족을 생각하며...
변산에서 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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