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최근 발간한 식물 길라잡이 '안양천의 풀, 꽃 친구들'은 죽음의 하천 안양천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우던 안양천이 각종 수생식물과 정수식물의 보고가 되는 등 생기가 넘치는 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안양시가 전영호 군포 궁내중학교 교장이 이끄는 하천 생태팀에 위탁해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최근 발간한 식물 길라잡이에 따르면 안양천에는 갈대, 갯버들, 물억새, 노랑꽃창포, 달뿌리풀 등 다양한 정수식물이 자라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양천의 풀, 꽃 친구들'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책자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검정말, 물수세미, 해캄, 접합조류 등 각종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식물 생태계가 거의 복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총 143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자는 둔치에는 냉이, 도깨비풀, 쑥, 버드나무, 달말이꽃 등 각종 초본류가, 둔치와 연결된 하천제방 사면에는 나팔꽃, 며느리배꼽, 씀바귀, 제비꽃 등 각종 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초·중학교와 공공기관 민원실에 배포, 비치된 이 책자는 하천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과 식물의 번식 과정에 대한 탐구과제, 안양천의 먹이사슬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2년부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안양천과 학익천의 둔치 주차장을 폐쇄하고 산책로를 개설하는 등 하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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