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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 봐아~ 춘설(春雪)

Biking2007.03.07 19:25조회 수 395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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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에 맴 설렘은  어쩔 수 없다는..^^


춘설(春雪)  

문 열자 선뜻 !

먼 산이 이마에 차라

우수절(雨水節)들어

바로 초하루 아침

새삼스레 눈이 덮인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하다

얼음 금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름 절로 향기롭어라

웅숭거리고 살아난 양이

아아 꿈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순 돋고

옴짓 아니괴던 고기 입에 오물거리는

꽃 피기 전 철 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   정지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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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내년에도 눈이 또 오겠지
    산이야 어디 가지 않을테고
  • Biking글쓴이
    2007.3.7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지난 주말 관악산 육봉 오르다가
    문원 폭포 물가에 도롱뇽이 알을 낳았더라..
    그 알이 꽃샘 추위에 얼지는 않았는지..
    진달래 한송이가 성급히 피었던데..
    춘설에 시들지 않았는지...
    내심 걱정
    이번 주말에 가서 확인을 해볼까.ㅎ
  • 그대의 그 순수함이 부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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