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연가들은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흡연은 상황을 해소해주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흡연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팀은 9000쌍의 남녀 쌍둥이를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건강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만성 반복적 흡연은 우울증 증상 발병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담배의 니코틴은 즐거울 때 나오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올립니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김대진 교수/가톨릭대 성가병원 정신과 : 실제로 우울증에서 가장 중요한 세라토닌(기쁠 때 나오는 호르몬) 입장에서 보면 담배를 계속 피게 되면 세라토닌이 굉장히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많은 양이 있어야 우울증이 해결되는데 그 양이 점점 줄게 되서 오히려 우울증을 악화시키게 된다는 것이죠.]
또 니코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의 분비도 증가시킵니다.
이것은 결국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고 우울증이 오히려 악화되는 결과를 낳는 것입니다.
따라서 흡연으로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는 것은 금단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쉽게 얻어지는 즐거운 자극은 자신을 더욱 쉽게 우울에 빠트리고 망가뜨린다는 것.
흡연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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