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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간라이딩

반월인더컴2007.06.24 00:02조회 수 382추천 수 5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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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논밭에선 개구리들이 울어댑니다.
달코롬한 아카시아향기와
비릿한 밤꽃냄새는 가고,
이제는 비리한 풀냄새가 많이 납니다.

조그맣코 빠른 놈두 널러댕기고,
쫌 크고 느릿한 놈들두 널러다닙니다.
나방님들인데 이놈들은 잠않자고 잘도 돌아다닙니다.

5밀리미터 가량의 스페이서를 빼고 핸들바의 높이는 낮추었습니다.
업힐공략을 위함인데,
야간라이딩으로 첫 머리올렸습니다.
업힐이 약간 편해졌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거리위 벤치쪽에서 변함없이
고함을 질러댑니다.
메아리도 들립니다.
잠깨는 놈들도 있을까요?
조금은 미안합니다만......

자전거는 이래 저래 구속되지 않아서 좋습니다.
내 맘대로,
가고픈대로,
타고픈 곳에서,
자유를 추구하나봅니다.

반월인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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