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차 제주도에 갔다 왔습니다.
생활차 타는 친구가 자기도 같이 가자고 따라 붙었습니다.
예전엔 제주도 자전거투어 때는 항상 인천에서 배타거나
목포,완도에서 배타고 제주도에 들어 갔습니다.
이번엔 제주항공 이용해서 비행기에 싣고 갔습니다.
번개표 패치에 있는 본드깡통이 검색대에 걸려
간신히 비행기에 탔습니다.
저 때문에 5분정도 늦게 출발하였죠.OTL
제주도에 도착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첫날 표선에 있는 숙소(와하하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부터 65km 정도 탔는데 친구가 힘들어 합니다.
당근 엉덩이가 아프겠죠.
한달에 걸쳐 탈 거리를 하루에 탔으니까요.
날씨는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여 중간에 억수로 내린 비
다 맞았죠.ㅠ.ㅠ
둘째날 친구가 힘들어 해 우도 들어가서 비 맞으며
낚시 좀 하고(친구 3마리,제가 2마리 잡았습니다)
낚시하다 만난 분 소개로 민박집 잡고 씻고 피곤하여
잠깐 자다가 일어나 우리말겨루기 TV프로그램 보며
열심히 퀴즈 풀다가 8시 40분쯤 저녁 먹으러 숙소에서
나왔는데 숙소앞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비가 와서 관광객도 없고 하니 일찍 문을 닫았구나 하면서
비 억수로 쏟아지는데 우산하나 달랑 같이쓰고 우도항 주변까지
걸어서 가보니 모두 문을 닫은 겁니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결국 어제 마트에서 사고 남은 맥주 1병,한라산소주1병,땅콩,영양갱
으로 저녁을 대신했지요.
친구놈이 나이 40세이 다되가는데 영양갱에 소주 1병 먹기는 처음이라고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퀴즈는 왜 풀어가지고...^^
셋째날 우도 주변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은 하는데 비내릴 때 내리는 양이 찔금내려
다행이었죠.
그래서 그제서야 사진도 좀 찍었습니다.
우도에 4년전에 처음 왔을 때보다 새로운 펜션이나 식당이 제법 생겼는데
인심이 옛날만 못한 것 같아요. 관광지화 되다보니...
성산항으로 나와 첫날 온 방향으로 잡고 제주공항 근처 이호해수욕장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날씨가 이제 화창해져서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얼굴이 새까맣게 타기 시작하더니 얼굴에서 열기가 느끼지더군요.
이호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민박집에서 짐풀고 택시타고 도두동횟집으로
가서 제주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날을 보냈습니다.
올 때 제주공항에서 본드깡통이 또 문제가 돼 폐기처분하고 김포공항 일기 불순으로
제주항공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바뀌고 2번 출발지연되고해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아쉽지만 나름 즐거웠던 휴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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