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겨울 나무

Biking2008.01.03 09:09조회 수 835추천 수 6댓글 1

    • 글자 크기


나무야 나무야 겨울 나무야

요즘 흔하하 흔한게 나무라지만...
유년시절을 시골 깡촌에서 자란 난 뒷산 나무와
앞섬 소나무와 당산의 팽나무와 함께  자랐다.

그시절 땔깜은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었다.
요즘같이 기름보일러나, 심야전기, 가스가 없던 시절이었기에
모두 나무를 사용하여 밥을 짓고 난방을 하였으니말이다.

주말이며 지게지고 뒷산에 올라가 나무하는게 일이었다.
나무하다가 팽이도 깍고, 새집도 털고, 새총도 만들고, 밤도 따먹고..
그렇게 유년시절 숲속에서의 생활은 마냥 즐거웠다.
  
고향 나무는 일부는 베어지고 지금도 일부는  자람을 멈추지 않고
땅속으로 하늘을 향하고 있다.

청계산에 자주가는 이유가 가깝기도 하겠거니와
일년 365일 마르지 않는 계곡과 울창한 숲이 있기 때문이리라.
요사이 등산객이 많아저 주말에는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사람이 들끌지 않는 계곡과 한적한 임도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행을 하면서 조용히 숲속 친구인 새들을 즐긴다.

잣나무숲에 야영을 하거나.. 흐르 계곡물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을라 치면
유년시절 고향의 나무와 바다가 생각이 난다.

청계산 와불 뒤에 80년 정도 된 아름드리 곰솔나무와 후박나무, 엄나무,산벚나무가 배어졌다.
분명 절에서 저지른 소행인데...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매번 그곳으로 발길이 향한다.
배어진 나무에 다가가 나이테를 헤아려 보거나 곰솔의 짙은 향기를 느끼곤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배어진 나무의 사진도 찍어 놨다.

옛부터 오래된 나무는 신령스럼이 있다고 하여 함부로 배질 못했는데..
15구루의 거목을 왜 배었는지 의문이 생긴다.
이번 주말에는 청계사 주지 스님을 만나봐야 겠다.
배어진 나무 달라고 할까 ..ㅋ

나무 주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안 주지............주지라구 맨날 주남..

    주말에 청계산 갈참나무 간벌 해놓은것들 좀 보러 가봐야겠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054 남부군 2022 송년회 모임1 nitebike_나박 2022.12.02 116
12053 재입주~~~ㅎㅎ3 빠리 2022.06.23 134
12052 중고올마 구입3 반월인더컴 2021.04.28 248
12051 차 히스토리3 반월인더컴 2020.02.14 288
12050 올 해말에 남부군 모임 함 해야하는데... 남부군 송년회 소집통지서 반월인더컴 2019.12.03 256
12049 드디어...이곳 왈바에서...7 용용아빠 2019.11.05 293
12048 남부군 송년모임공지1 반월인더컴 2017.11.21 321
12047 삼일절 라이딩 2017 반월인더컴 2017.03.03 294
12046 건강하시지요? 반월인더컴 2016.12.13 234
12045 건강하시지요?1 반월인더컴 2016.01.28 267
12044 근황 반월인더컴 2015.01.23 541
12043 아룁니다.1 반월인더컴 2015.01.14 503
12042 영원한 남부군...2 제임스 2013.09.14 2641
12041 페이스북2 반월인더컴 2013.08.26 2483
12040 잘들 계시지요?6 반월인더컴 2013.08.16 2555
12039 퇴원축하 감사의글1 반월인더컴 2013.03.28 2988
12038 퇴원2 반월인더컴 2013.03.26 3045
12037 회전근개수술2 반월인더컴 2013.03.12 3194
12036 2013 사랑의 실천3 반월인더컴 2013.02.18 3376
12035 소식 올립니다.1 반월인더컴 2013.01.16 3479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03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