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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나무

Biking2008.01.07 17:53조회 수 909추천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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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장에서 배낭을 꾸려 구천동계곡을 거슬러 오르며..

바이킹 : 규한아 저기 보이는 물푸레나무 있지..
            왜? 물푸레 나문지 아러?
규환이 : 아뇨(관심없다는 듯)

바이킹 : 물푸레나무 가지를 꺽어서 물에 담그면
            물이 파래진다고 해서 물푸레나무라고 이름을 지었단다.

옆에서 듣고 있던 대장님 왈...바이킹..숲해설가 같다..ㅋ

바이킹 : 규한아~
            신갈나무가 왜? 신갈나무인 아라?
            옛날에 넙적한 신갈나무 잎을 신 깔창처럼 짚신에 깔고
            신고 다녔다고 해서 신깔..신깔..신갈..신갈나무라고 한겨..ㅎ

음나무 아래를 지나며 대장님이 한마디 거든다..

대장님 : 야~ 바이킹아~ 음나무가 왜? 음나문지 아냐?

바이킹 : 음... 음... 음....

대장님 : 음나무가 왜?  음나무냐면 말여 음... 음....하다가 음나무가 된겨..ㅋ
            알것냐..

바이킹 : 음매..ㅋㅋㅋ

음나무, 엄나무라고도 부르는데요..
음(엄)나무에는 날카롭고 험상궂은 가시가 빽빽하게 붙있는데.  
이 무섭게 생긴 가시를 귀신들이 제일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가시가 달린 엄나무가지를 대문이나 방문위에 걸어두면 못된 귀신이나 나쁜 질병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하네요.

한의학에서 가시가 있는 모든 식물은 음기가 성해서 생긴 병, 곧 바람과 습기로 인해 생긴 병을 몰아낼 수 있다고 하며,
관절염 이나 신경통, 갖가지 염증 암 귀신들린 병 온갖 피부병 등에 가시달린 식물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물속에 담가둬도 잘 썩지않고 축축한 곳에 둬도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아  이런 엄나무의 특성 때문에 예전에는 비올 때 신는 나막신을 엄나무로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엄나무는 차고 축축한 기운이 몸에 침투하여 생긴 신경통이나 관절염, 요통, 그리고 타박상 근육통 마비 늑막염 만성위염 입안염증 만성대장염 어깨와 목이 뻣뻣한 것, 만성간염,만성간질환등  갖가지 종기 종창 옴 피부병 등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청계사에 올라가면 50년 넘은 음나무를 벌목해 놨는데...
이 음나무 가지 꺽어다가 병을 고쳐야 스것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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