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자전거를 타고 안양에서 출발..
과천을 지나 사당으로 해서 안양천으로 돌아 오곤 합니다
그 반대 방향으로 돌기도 하구요
얼마 전에도 과천을 지나
남태령 고개를 깔딱 거리며 넘어 가는데
고개 정상을 넘자 마자 보도의 블럭이 파여져 있어
자전거를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평소에는 고개를 넘어 기다리는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리 쏘느라고 멈출 일이 없었는데
덕분에 자전거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죠
길가에는 차량 매연과 먼지에 뒤덮혀
까맣게 변한 대리석으로 만든 남태령 표석이 서 있었습니다
무심코 지나려다가 특이한 문구가 눈에 들어 오는 바람에
흝어 보게 되었는데.... 내용을 읽고는 그만
혼자서 포복절도를 하고 말았습니다
원래는 여우고개였는데..엉겁결에 남태령....크흐흐흐~
예나 지금이나 공무원들이란...특이하신 분들입니다
우리가 보낸 오늘 하루..내일의 역사입니다
우리도 가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지
소중한 나의 역사..... <엉겁결에 남태령> 이 되지 않았나 돌아 보게 합니다
지금....남태령에 이 표석이 서있습니다....아미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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