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7일 제주에 내리는 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16일 “제주 남쪽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17일부터는 제주 부근을 중심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전국에 자주 장맛비를 뿌리겠다”고 밝혔다. 17일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천둥·번개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20일께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21일부터 활성화해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올해 장마는 지난해보다는 4일 가량, 평년보다는 2~7일 이른 편이다.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출렁이며 오르내리는 동안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가 지속된다.
김승배 통보관은 “강해진 더운 공기 세력이 찬 공기를 북쪽으로 밀어붙이는 7월 하순께 ‘장마전선에 의한 비’는 끝나겠지만, 최근 여름철 강수의 특징으로 미뤄 볼 때 장마 뒤인 8월에도 국지적 집중호우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