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이틀째입니다만 아이들의 공부와, 큰아이는 학교를 등교하기에 어디 놀러가지 못한답니다.
외려 업무에 지친 몸 이참에 집에서 둥글면서 잠깐씩 수리산이나 타고 안사람과 어디 트래킹이나 하면서 보내야지 하고 지냅니다.
그제는 수리산트래킹, 오늘은 수리산 야간라이딩을 하였습니다. ^^
중앙병원뒷길은 야간에 타기엔 좀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비로인해 너무나 많이 길이 손상되어 조심해야합지요.
달은 이제 보름을 향해 달려가고있고, 그 덕에 야간의 달빛이 비스름하나마 비춰지는 밤길입니다.
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꾸준히 지방연소모드로 달립니다.
바람도 적당히 시원하고, 반월저수지의 수변가에는 쎅스폰연주자의 연주소리가 감성을 자극합니다.
수리산 역으로 탑니다.
기도원은 그 웅성대던 약수를 폐수하고나서는 손님끊긴 적막감이 진하게 나돕니다.
귓길로 츤츤히 올라갑니다.
앞1단 뒤기어3단으로 잘오릅니다.
야간라이딩하는 팀을 세팀쯤 보았습니다.
방향은 엇갈리지만 아주 반갑습니다.
약수터쯤와서는 엇 갑자기 라이트가 꺼집니다. 아~ 밧데리 운명하신겁니다.
아직 갈길이 많은뎅......
그래도 걱정은 없습니다. 우리 뒷마당같은 수리산의 임도길은 불빛이 없어도 친숙한 편입니다.
오랜만의 무라이트 야간라이딩을 즐겁게 합니다.
외려 노안 시작되는 중에 야간적응훈련이 되니 고맙습니다. ㅋㅋㅋ
일동도로주변에 맥주집에서 맥주는 드시는 분들을 보니 참 맛나겠다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집네가서 더 맛난 수박과 시원스런 샤워의 기대를 품고 안전하게 귀가합니다.
흠 내나이 100살때도 이렇게 수리산 야간 라이딩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며, 미리 웃음지어봅니다. ㅎㅎㅎ
반월인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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