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정에 충실하는 날입니다.
아내와 함께 수암봉을 올랐습니다. 항상 오르던코스가 아니라 외려 동막골쪽에 더 가까운 코스로 올라서 수암봉을 가는 거지요.
능선의 그림이 올랐다 내렷다를 반복하는게 무슨 공룡등의 뾰족나오고 들어간 돌기들을 지나는 것같습니다. 더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중간에 서 슬기봉과 태을봉을 연결되는 능선이 다 나오고요... 계곡은 각 봉들의 중간 중간에 많이 박혀있습니다.
산이 웅장하고 크지는 않지만서도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들이 많다보니 따라서 계곡도 많고, 예전에 천주교 박해시대때 그 박해를 피해서 신자들이 바로 이 수리산에 숨어들어서 살았다는 군요.
등산을 해보니 그렿겠구나하는 마음이 듭니다.
등반체력이 염려스러웠던 아내는 나름 잘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도 페이스를 밪추어가고 있고요.
요즘 평생을 함께할 건강한 조강지처가 바로 보험이고,보물아닐런지요.
올라가면서는 내려와서 사서먹을 것을 상의했습니다만 ,다 내려와서는 외려 집에서 먹기로 하고 그 외식돈으로 할인하고있는 귤 한 박스사서 차에다 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떡라면에 찬밥을 말아먹으니 잠이 쏟아지는게 낮잠을 한바탕 잤습니다.
둬시간 함께 자고 일어나니 피로가 살짝풀리며, 봉사의 보람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반월인더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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