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 경비실 옆에 안타고 방치된 자전거들이 여러대 놓여있습니다.
녹슨것도 있고 타이어 바람 다 빠지고 그런거 많이 보셨죠?
그런데 제가 놀란것이 브롬톤이 한 대 서있는겁니다. 방치된지 2주 정도 되갑니다.
차대번호는 Y9404#### 입니다. 검정색이고 뒤에 짐칸이 있더군요.
(차대 번호 사진입니다. 저도 사진으로보니 시트포스트가 다 녹슬어있네요)
타이어 앞, 뒤 전부 주저앉아 있고 자물쇠 하나 안 채워져있습니다.
연식은 상당히 오래된듯 프레임 도장이 거칠고 기름 때로 코팅? 그런 모습입니다.
2주 전에 갑자기 주차된걸 보고 자물쇠가 없고 바람도 빠졌길래 저는 같은 아파트 사시는 분중에
브롬톤 타는 분이 있나보다. 곧 챙기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 상태인걸로 봐서
아무래도 도난당한 자전거가 아닌가 걱정이 되어 접어서 경비실에 맡기면 어떨까 했는데
접으려고 했더니 뒷바퀴가 아래로 접히는 어딘가 뻑뻑해지면서 잘 안되더군요.
일단 제 4관절 자물쇠 채워놓고 명함을 붙여놨습니다. 자전거 주인께서 연락 주시면
아파트 경비아저씨께 맡겨놓은 열쇠 받으시게요. 뭐 브롬이야 들고 가도 그만이지만 접히진 않는것 같으니.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걱정입니다. 쓸데없는 짓 하는거 아닌지...
브롬톤이라면 누구나 참고 참으며 언젠가는 사야지~ 하는 그런 자전거아닌가요.
도난이라면 주인께서 얼마나 슬퍼하고 계실지... 얼른 찾아드릴 수 없을까 해서 글 올립니다.
아악~ 만약에 도난 아닌데 저 혼자 이러고 있는거면 어떻하죠!? >_<
다른 사진도같이 올립니다.
dsc02563_amurrrr.jpg
imgp3207_amurrrr.jpg
imgp3201_amurrrr.jpg
차대번호만으로 주인임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번호의 반만 적었습니다.
장소는... 서울 도봉구입니다.
명함 연락처는 뒷면에 있고요. (제 회사 명함이라^^;;;) 그럼 주변에 관련 정보 아시는 분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자전거 많이 안타는 한 겨울에 이게 왠 성냥팔이 브롬톤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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