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인사하고 같이 타게 되었는데
정말작은 덩치에도 잘타드군요
전 처지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실력차가 나는것 어쩔수 없드군요
슬리퍼 차림에도 삼처리자전거를 업그레이드한 자전거로도
저보다 또 웬만큼탄다는 분들 빰칠정도로 잘타드군요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그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읍니다
비가와서 아쉽게도 중도에 접었지만
겨울로 줄달음치는 계절의 흐름속에서
낙옆과 한몸이 되었읍니다
^..^
임명진 wrote: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초보맨님과 만나서 10시까지 기다렸는데 다른 분들은 안 나오셔서 곧장 출발했습니다.
>
>35분쯤 후 우이동 입구에 도착해 잠시 쉬었습니다.
>가을을 느끼려는지 여느때 보다도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 가더군요.
>
>붉게 물든 단풍처럼 등산객 옷차림도 형형 색색이더군요.
>이제 본격적인 업힐을 위해 고향산천 음식점 근처까지 올라갔습니다.
>
>기어단수는 앞뒤 모두 1단.
>몇개월만에 다시 찾은 도선사 길은 여전하더군요.
>
>급경사를 오르면서 여름때보다는 덥지 않아 쉽게 도선사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등산객들의 놀라움과 환호 속에서 답례라도 하듯 씩씩하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
>한 등산객 왈, 옆에 있는 동료가 걸어 올라 가는걸 힘들어 하자 "뭘 힘들다고 그래" 하더군요.
>때마침 전 그 옆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힘들어 하는 동료 등산객에게 다시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봐 자전거도 올라 가잖아"
>피식하며 웃음이 나오더군요.
>
>와일드 바이크 여러분 이곳에 가면 등산객 환호 많이 받습니다. 열렬한 여학생들의 오빠 달려 하는 소리는 못들어도.
>
>주차장에서 쉬고 있으니까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더군요.
>고등학생이라며 서로 인사하고 도선사까지 함께 올라갔습니다.
>
>역시 상쾌한 가을바람과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내음이 기분 좋았습니다.
>약수를 마시고 즐겁기만한 약3km쯤 되는 신나는 다운힐을 바람을 가르며 내려왔습니다.
>
>올라 갈때의 힘든게 모두 보상받는 느낌이랄까.
>학생이 근처의 오프로드 코스를 알고 있다고 하여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
>바로 근처에 짧은 코스를 돌고 방학동에 있는 야산을 탔습니다.
>처음 가보는 코스 였는데 돌이 많은 업힐코스만 넘기면 재미있는 다운힐이 펼쳐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
>낙엽 깔린 차분한 가을 산을 느끼며 다음엔 도선사 거쳐 이곳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이 길을 헤메 다운힐 코스를 업힐로 타고 반대로 돌아와 재밌게 느낀 다운힐 코스를 타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즐거웠습니다.
>
>돌아오는 길에 초보맨님 뒷바퀴 림이 뒤틀려 가까운 샵에 들려 림잡고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 비때문에
>대학로까지 빨리 왔습니다.
>
>분식점에서 점심먹고 초보맨님은 전철로 가신다고 하셔서 가는 길목에서 헤어졌습니다.
>많은 분이 참석은 하지 않으셨지만 새 코스도 가보고 재미있었습니다.
>
>낙엽지는 가을산을 보고싶으신 분들 서두르셔야 할 것 같군요.
>이제 곧 겨울이 옵니다. 그러니 앞으로 많이 타 둬야 될 듯 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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