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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간번개 뒷 이야기

........1999.11.26 01:52조회 수 738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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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번개있는 날에 올게 뭐람...그 놈에 추위
국립극장서 창민님과 만난후 남산을 향해 올랐습니다.

날씨때문에 참석인원이 적었지만 그래도 겨울을 대비한 번개삼기로 했습니다.
수요일날 비만 안왔어도 6명은 충분히 나올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갔으니 그나마 추위를 이길수 있었습니다.
(윗옷은 무려 다섯겹을 입고 양말위에 비닐, 면장갑 위에 비닐 그위에
긴 장갑을 끼고 귀마게까지 착용한 상태임-모두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

몸이 좀 둔해진 느낌입니다.
창민님도 스키복으로 위장, 아 무릅보호대까지..^^

땀나게 페달 돌리며 산책로로 오르느데 오늘 따라 주차해 놓은 차들은 왜이리도 많을까..

남산타워 매표구 근처 계단서 따뜻한 음료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늘을 보니 가을 아니 겨울 하늘이 청명하게 있더군요.

커다란 달위로 구름 한점만이 두둥실 떠가는 밤이었습니다.
이날따라 왜이리 따뜻한게 반갑지...따스한 캔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찍 하산하기로 하고 왔던길로 내려왔습니다.
으와! 바람까지 불면서 턱근처가 얼어 둔탁한 느낌이 들더군요.

다음엔 안면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위장해야겠습니다.
앞으로 번개시 완전무장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안그러면 덜~덜~덜~

창민님 추운데 나와 주셔서 고맙구요, 이번 번개에 관심가져 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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