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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번개 뒷 끝

........2000.02.06 01:22조회 수 630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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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었습니다. 근데 간만에 빡세게? 타니까 몸이 받쳐주질 않더군요.
그래서 애좀 먹었습니다.^^

이번에 간 남한산성은 흙길과 낙엽길, 빙판길, 눈길을 모두 경험하며
초반엔 타는게 아니라 잔차 끌고 등산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생끝에 낙이라고 갈수록 재미는 더해 갔습니다.

연휴라 문을 연 음식점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
먹거리 찾아 삼만리 여정끝에 정말 꿀맛 같았던 떡만두국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 대모산의 또다른 코스를 접해보고 마지막 다운힐 코스에서는 수북히 쌓인 낙엽속으로 눈이 있어
바퀴가 굴러갈 때마다 우드득, 바드득하는 효과음을 들으며 내려왔습니다.

대모산 초입에 있는 가게에서 막걸리와 김치,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두부와 곁들여
감칠 맛 나는 술을 모두들 연신 제꼈습니다.
두부 김치 맛이 끝내 줬습니다. 그 날 먹은 막걸리가 11병은 된 듯 싶군요.^^

단체로 전철 타기도 색다르더군요.
계단 내려가기를 하다가 이를 본 어떤 아줌마가 역무원한테 일러 바쳐?!
우리 모두를 잠시 당혹감에 사로 잡히게도 했습니다. 계단과 아줌마 ??? - 연관이 안되는데...

연휴라 전철은 그야말로 널널하더군요.
아예 자리에 앉아 그 앞에 자전거 잡고서 편히 갔습니다. 아! 이런 날이 빨리 왔으면...

집에 오니 몸이 나른하더군요.
다음 날은 번개 뒷정리를 하느라 하루를 보냈습니다.
눈때문에 범벅이 된 자전거 딱느라 눈 돌아 가는 줄 알았습니다. <>.ㅡ;;

에구 허리야 ! 이걸로 끝나면 다행이게요.
브레이크 슈와 림 사이에서 눈이 믹싱이 되어 먹물로 변한 것이
옷이며 장비 여기 저기에 잘 지어지지도 않는 얼룩을 수 없이 남겼더군요.

어쩌겠습니까. 하는 수 없이 손빨래로 마무리를 했죠.
아~아 ! 드디어 번개 뒷 끝마무리가 된 듯 싶군요. 이 길고도 험한 번개 뒷 끝...

짧게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더 자세한 후기는 다른 분들께 넘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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