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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 진해 (번개는 실패..)

........2000.03.01 14:49조회 수 698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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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진해로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늦잠을 자서 10시 30분까지 안민고개 입구에 도착하기가 버거웠는데 32분에 도착했는데 지킴이님은 벌써 출발하셨나.. 늦는다고 전화라도 할걸.. 뵙고 싶어서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는데..

1. 안민고개
안민고개 입구로 가는길에.. 모 고등학교 싸이클부.. 그 뒤로..동호인들로 보이는 싸이클..쭉뻗은 공단로를 누비더군요.. 언젠가..나도 저렇게 여럿이서..타봤으면..
좁은 왕복2차선 차들이 많고 길이 꼬불꼬불해서 입구에서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방학마지막날 멋지게 보내보자.. 페달을 밟았습니다. 아침도 안먹고..입구에서 빵하나 먹고..흑흑 물도없이..씹어삼키는..

헥헥.. 너무 힘들다.. 끝없는 오르막길..중간중간에 쉬어가며 .. 물이 없어서 고통스러웠음..
시커먼 자켓을 입고 가는데..너무 더워서 벗고.. 바람막는 자켓으로 갈아입음.. 반대편으로 쏜살같이 내려가는 산악자전거 1대
혹시 지킴이님이 아닐까..생각하고..다시 정상을 향해서... 무거운 자전거와 약한 체력을 원망하면서.

정상에서 보이는 창원시.. 반대편으론 진해시가 다 보이고.. 흐흐흐..이제 내려가는 일이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재밌게 내려가야 하는데.. 내리막은..절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시속 40~45를 유지하면서.. 중간에 산악자전거 ..반대편으로 .. 인사 꾸벅. 그 분이 지나가면서 뭐라고 했는데..
반갑습니다..라고 했을까?? 그 뒤로 자전거 한 대 보였는데.. 넘 힘들게 올라가고 있었음.

다 내려와서.. 대륙자전거를 찾아감. 산악자전거 일반자전거 모두 취급하고 있었는데. 사장님 친절하시고 ..구경도 잘 했습니다.. 아..사고싶어라..블랙캣 랩터가..자꾸 눈에 들어오는데..

2. 마진터널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 파크랜드(놀이동산) 500 미터라는 표지판을 뒤로 하고.. 열심히..
차들이 넘 빨리 달려서.. 겁났습니다. 으.. 다리도 후들거리고.. 약수터에서 물 먹고..빵먹고..
마진터널을 통과할때는.. 차들이 뒤에서 덮칠 것 같은 불안감.. 테일라이트도 없는데.. ^^; 다행히 제가 통과할 때까지 차는..한대도 안보이더군요.. 다시..멋진..내리막길 ..정말 환상적임.
시속 50 까지 .. (저에게는 참..빠른 속도랍니다.. 자전거가 52킬로미터이상 나가본적이없어서)
꼬불꼬불.. 커브에서는..정말 엄청난 ..아..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정말..이런 맛으로 자전거를 타는구나.. 감탄..


총 주행거리 33킬로미터 최고속도 51킬로미터 평균속도 17킬로미터 주행시간 2시간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구요..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지킴이님을 못 뵌것..
그리고..물이 없어서.. 갈증나는 상태로..계속 자전거를 탄 것.. 배고픔..
지금..다리가 뻐근하고.. 33킬로미터 탄 건..최장거리 기록이랍니다..저에게..
다음엔..좀 더 준비를 잘해서..가야겠습니다..^^ 물과..음식.. 옷..

고글을 잘 갔고갔다는 생각이. 태양이 뜨겁게 느껴지고..눈부셔서..폼도 나고^^;

나홀로 라이딩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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