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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황홀경이 따로 없지요.

........2000.03.04 02:19조회 수 92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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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몸은 괜찮으신지요? 집 주인인 홀릭님의 몸이 상하면 이곳은 누가 이끌어 나가겠습니까. 그리 크게 상하지 않았다니 정말로 다행입니다.

지난번 저에게 주신 샥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제 샥에 비해서 훨 났더군요. 아직 다른 것은 써보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아주 좋습니다.

저도 신월산에서 공중부양을 한적이 있습니다. 아주 짜릿 하던군요.
헨들바를 넘어서 날아 올랐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약3M를 날라갔습니다. 그순간만큼은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는 황홀함이 밀려 오더군요.
꼭 무중력 상태에 있는 듯 한 기분이었습니다.( 땅을 보다, 하늘을 보다, 다시 땅을 보고 곤두박혔습니다.) 그러나 그 기분도 잠시 , 바로 얼굴을 향해서 떨어지는 잔차를 보는 순간 '이제는 모든 것이 끝이다' 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더군요. 엉겁결에 모든 팔과 다리를 사용해서 잔차를 막아네었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다면 마치 나무에 매어 달린 처절한 짐승의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다행이 사람들이 없어서 쪽팔림은 모면을 할 수가 있었지요. 또, 천만 다행으로 예전에 운동을 해서(그리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닌 럭비를 했었거든요.) 낙법이 몸에 베어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왼 팔과어깨, 등 , 엉덩이 그리고 다리 까지 의 상당히 많은 보호막이 손상되었습니다. 특히 엉치뼈가 아파서 한동안 제대로 걸어 다니기도 불편했었지요.

글을 쓰다 보니 어째 넉두리가 되고 말았군요.

홀릭님 건강이 걱정이 되어서 쓰기 시작을 했는데......쩝 .......

아무튼 조심해서 라이딩 즐기시고 , 빨리 회복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조심 하세요.
Bikeholic wrote:
>
>3월1일 20여명의 개때라이딩 소식을 접한 저는 가락동쪽에서 일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빠이어님과 접선을 취하고는 접선장소인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다들 가시고 김영호님, 문재선님, 빠이어님만 계셨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함 쏠라고 폼 잡는데....
>빠이어님외 두분 왈.....
>Not Enough Mineral...........뜨.....
>(영어가 약하신 분들을 위해서 " 낫 이너프 미네랄 " -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이 미네랄이 떨어졌을때 나오는 멘트임)
>
>을 외치시는 겁니다. 탈만큼 탔다는 말에.....기냥 신림동으로 가 순대곱창과 소주로 배를 터질만큼 채우고 그것도 부족해서 닭갈비를 한판 더 시켜먹고는 빠이어님과 저만 야간 음주 관악산 번개를 가졌습니다.
>
>제가 차를 가져온 상태여서 술도 깰겸해서 산에 갔죠.
>
>그런데 중간에 제가 드디어 핸들바 위로 슈퍼맨처럼 날아간 일이 발생했습니다. 깊이 파인길을 라이트에 의존하다보니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실루엣때문에 파악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아....
>슈~~~퍼~~맨.....사실은 날아가지도 않았습니다.
>기냥 ...쩍....하고 땅에 꽃혔죠...
>핸들바 위로 날아가는 기분....아...이거 정말 안해보신분은 모릅니다.
>
>넘어갈때의 느낌....특히 야간 바이크시......한마디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
>
> " 고독하다 ... "
>
>아...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뭐 몸은 아무렇지 않더군요. 근데 이놈의 바디가 ...어제부터 엄청 뻐근하군요. 팔도 못 돌리겠고..
>예전 성민님의 " 멀쩡한 도로에서 가만히 달리다 앞으로 고꾸라져 팔 삐기 " 사태와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이틀이 지난 지금 안되겠어서 파스를 덕지덕지 붙히고 출근했습니다.
>
>파스의 약발이 도는지 헛소리도 찍찍 하는군요....약발 받은김에 도배나 해야겠습니다.
>
> ---- 언제나 중구남방의 게시물을 남발하는 Bikeholic ---
>
>앗 참 이거 투어스토리에 올려야 되는구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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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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