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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히 버텨준 똥꼬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2000.03.05 16:35조회 수 779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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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동적인 투어 후기를 읽기는 처음입니다.
글을 읽고 있으니 잔차를 타고 열심히 페달링을 하는 박찬수 씨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검게 그을린 피부와 하얀 이, 수포가 나아있는 팔, 뒤에 실린 짐,
말리기위해 뒤에 메어놓은 빤쭈 그리고, 늠름한 노란 잔차.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힘이 든 만큼 보람도 있었겠지만!
글을 읽는 동안 알수 없는 무언가가 심장에서 요동을 치더군요.
특히, 똥꼬에 피가 나는 데도 포기를 하지 않고 완주를 하신 것에
대해서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이러한 전국투어는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무엇 보다도 강한 투지가
필요 하지않나 생각을 합니다.( 용기도 필요 하겠지요!.)
저는 언제나 이런 투어를 할 수가 있을까요? 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용기가 나지를 않는군요.( 기혼이라는 제약 조건이
있다 보니까. 더욱이 그렇습니다.)

투어 후기 중에서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것은 6일째 되던날 고향을
뒤로 하고 오로지 본인의 의지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달리던 것과
( 고향을 향하는 마음을 다잡아 먹기란 쉽지가 않았으리라 여겨 집니다.)
강원도 일대의 해안 도로를 달리는 코스 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
부분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했습니다. (특히, 10일째 되던날 어느 관광객이
"이거 왜 하는 거요?" 하고 물었을때 “제가 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전국일주는 언제든지 할 수 있겠지만 자전거 전국일주는 언제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만사 제쳐두고 왔습니다.” 라고 말을
했다는 부분에서는 정말로 말로는 표현을 되지 않는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솔직히 이부분에서 눈물이 약간 고였음 ........남자 답지 못한가?........
그래도 감동이 밀려 오는 것을 어쪄란 말인가!.......***)

정동진에서의 우~~~~우~우~하는 노랬소리는 들으셨는지요.
아마도, 박찬수 씨는 듣지 못했어도 분명히 그 노래는 울리고 있었을
겁니다.진심으로 박찬수 씨가 무사히 완주를 하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저도 차로 정동진에는 가봤지만 잔차로 엄청난 고난을 극복하고
도착한 정동진하고는 비교가 되지가 않았으리라 여겨집니다.

다시 한번 박찬수 씨에게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 어떠한 고난이 오더라도
13일간의 전국 투어를 생각하며 이겨 내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박찬수 씨의 글을 읽은 여러분들 우리 모두 본받읍시다. 그리고 열심히
운동을 합시다. 그리고 도전을 합시다. 그것이 젊다는 증거 아닙니까?
특히,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일들 (장거리 투어, 해외 여행 등.........) 은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로 하기 힘이 들어집니다. (제가 결혼을 해 보니 알겠더군요.)
딸린 식구가 없을 때 여러 가지를 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 것은 남 ,여 를
구분 짓지 않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진정으로 배운다는 것은 나의 경험으로,
피부로 직접 느끼고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그저
아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안다는 것은 누구에게 들어서도 알수가 있고
책을 통해서도 알수가 있지만 진정한 나의 것은 아니니까요. 직접 내가 느끼지
않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 이지요.

모두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잔차 열심히들 타세요.

요즘 왈바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몇몇분이 크고 작은 사고로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빠른 쾌유를 바라며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을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왈바 여러분들과 즐거운 라이딩을 하게될지..................
홀로 라이딩은 너무나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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