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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질문과 답

........2000.04.12 15:44조회 수 6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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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게셔서 이렇게 내용을 간추려 올립니다.
남들 눈에 멋져 보이는게 정작 본인에겐 얼마나 힘든일인지 경험해보시면
아실겁니다. 군대도 다녀오고나면 그 시절이 그리워지듯이
전국일주를 무사히 마치고 나면 그야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을
느끼실겁니다.


>1.뭐 전국일주를 언제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 대학 4년 동안 언제 하는것이 좋을까요?
-------> 전 서른이 넘은 나이에 했으니까 나이 제한에 관한 질문이라면
충분히 답이 되실거고 그 외엔 본인의 몫입니다.
단, 하고 싶을 때 빨리하시고 우선순위를 앞쪽으로 잡으십시오.

2.조금 기간을 늘려 전국의 유적지며 명승지 등 많은 곳을 여행차 떠나고 싶습니다. 이럴때 부여 경주등 유명한 곳 자전거로 가서 구경하고 사진 촬영 하면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립니까?
그것을 알아야 계획을 세울 수있습니다
---------> 저의 투어후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마치 포레스트검프가 연상될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달리기만 했습니다.
물론 가는 길위에 그런 유적지가 있다면 들러보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그런 곳에 들렀다가 간다는 건 정말 힘빠지는 일입니다.
계획은 이렇게 잡으세요. 하루 이동거리를 결정하세요.
전 100~120km정도를 하루 이동거리로 잡았는데 평균속도 17Km/h로
계산해도 6~7시간은 소요됩니다. 이 정도의 계획이라면
무슨 테마를 설정한 투어에는 부적합 합니다. 지도를 잘 보시면서
일단 어디를 방문할건지 정하고 거리를 계산해보세요. 물론
하루 100Km를 이동하고도 부지런하면 다 방문 가능하겠지오.
전 너무 더운 날씨에 투어를 해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3. 사진을 찍고 싶은데 사진기가 없는데
>1회용은 안될까요? 안되면 하나 빌리고요 그리고 사진찍는 법을 모르는데 어느정도까지 배우면 될까요
-----------> 사진은 나중에 좋은 자료가 됩니다. 많이 찍으시면 좋은데 막상
달리다보면 좀 귀찮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폼 잡고
사진 찍을 기분이 안납니다. 그리고 경치 좋은 곳에 이르면 찍어 줄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삼발이 놓고 찍을려면 무지 귀찮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주로 자전거만 놓고 찍었습니다. 저 자신이 나온 사진은
몇장 안되요...카메라는 1회용도 상관없습니다.
예술사진 찍을 거 아니면 ...너무 비싼 카메라는 오히려 부담됩니다.
전 자전거 30만원짜리인데도 신경이 곤두서던걸요...잃어 버릴까봐..

>4 저는 혼자 떠나고 싶습니다 기간은 될 수있으면 빨리요
> 혼자 떠날때의 유의점 같은 것은 뭐죠?
> 그리고 차와 같은 방향으로 라이딩 하죠? 위험 할거 같은데..
------------> 사람마다 다르지만 전 여행은 주로 혼자 하는 걸 좋아합니다.
낯선 곳으로 빠져들어가는 "몰입"은 여럿이 있으면 산만해져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가까운 곳이나 또는 짧은 일정이라면
상관없지만요.
그리고 더군다나 자전거 투어는 체력이 비슷해야하고 또 만약에
한쪽이 몸이 아프게 되거나 체력이 딸리게 되면 그건 참 난감한
일이죠. 본인도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끼치는 피해란......
쉬고 싶을때 조용히 그늘에서 쉬고 또 힘나면 달리고.....
혼자떠날 때의 유의점.....일단 짐이 많아지는데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그리고 이동 스케쥴을 무리않고 정확하게 잡으세요. 또 하나,
너무 외진 곳으로는 이동하지 마세요. 전 주로 국도 위주로 달렸습
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운동은
조금씩 하지만 특히 출발 한달 전부터는 동네 헬스장에서 한시간씩
자전거를 탔어요. 아줌마들 타는 수준으로 말고요.
그래서인지 12일동안 다리가 아팠던 적은 없습니다.
똥꼬가 탈이 났지만........
차와 같은 방향으로 타셔야죠,,,자전거도 차의 일종인데...
너무 쫄지마세요 . 전 아스팔트를 벗어나지않고 달렸습니다.
큰 차 온다고 당황해서 비포장 갓길로 옮기시는 게 어쩌면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포장 갓길이 있으면 그쪽으로 달리시고
그렇지 않으면 아스팔트 끝을 달리시면 무리 없을 듯..
하나 조심하실 건, 가능하면 아니 절대로 야간에는 타지 마십시오.
라이트 고급이래도 햇볕하곤 비할 게 못되죠. 작은 돌 하나가 자전거
바퀴에겐 엄청 큰 장애가 되니깐요. 서울서 강릉까지 무박 주파,,
뭐 이런 경우아니곤 해 지기 전에 자전거 묶어 놓으시고 쉬십시오.

>5 왠만한 유적지 다 보고 거기에 맞게 기간을 잡는다면 경비는 얼마정도 들까요?
-----------> 전 12박 동안 50만원대 들었습니다. 최소 비용일듯....
하루에 여관20,000원 밥 15,000원 간식5,000원 기타 5,000원
관광지 들러신다니 입장료 필요할거고...계산 잘 해보세요.
가끔 싸구려 10000원 짜리 여인숙도 이용했습니다.
돈? 나중엔 억이 있어도 못합니다. 실행에 옮기세요.

***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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