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회,번개,솔로라이딩으로 얼마나 즐거우셨는지요?
저 또한 그레이트마징가로의 변신을 위해 오늘도 수색산엘 다녀왔
습니다.
수색산은 오늘이 3번째......
저번주에 못 간걸 내내 아쉬워하며 어제부터 이빨이 부러지도록 이를
갈던 차에 창밖으로 환히 비추는 햇살을 꿈꾸며 잠을 청했습니다.
사실 요즘 주식시장도 않좋고 회사도 어수선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저로선 그나마 잔차 타는 일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책인 관계로
일요일 라이딩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새벽이려니 할 정도의 뿌연 창문과 9시를 가리키는 시계
바늘은 저를 비탄의 도가니로 몰고 갔고 더욱이 잠을 잘 못 잤는지
목에 담이들어 일어나기도 버거운 것이었습니다.
이런 xen장할....목을 까닥까닥대며 움직여 보지만 통증은 숨쉬기조차
힘들게 하는데 눈에 팍 들어오는 것이 오우!!!! 맨소래담로숀!!!!
마구 떡칠을 하고 있는데 시간은 10시.....jp님의 강북번개는 이미 시작
되었겠군. 나 잔차못탈 바에야 차라리 비나 콱(^.^)와버려라...
11시 쯤 아무렇지 않은 듯 와이프 앞을 활보하며 잔차탈 분위기 조성...
무조건 잔차 끄고 나가보자는 생각으로 집을 탈출 수색 에델바이스에
12시 도착...
역시 오늘도 종선형님은 늦으시고 1시가 다 되어서 4명이 산으로 출발..
언제나(마치 잔차 무지하게 오래탄 것 같군) 산을 향할 때면 느끼는
긴장감도 잠시 엄청지루한 첫 업힐..헐떡헐떡...잠시 쉬고 다시 업힐..
역시 체중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디 앞에 분들은
참 잘도 타시네요...
오늘은 약수터까지의 코스가 아닌 정상까지의 코스로 남산 반쯤 되는
(적어도 내가 느끼기엔)긴 업힐...이곳을 과연 내가 다시 내려갈 수
있을까? 비온 뒤라 길 중간에 움푹패인 곳이 많아 위험해보이는데
한참을 끄로 가니 다른 분들은 역기들고 트라이얼하시고....
정말 무서운 체력이군...준비해온 과자를 먹고 오늘의 흔적을 남기기위
해 수분배출후 다운힐....먼저 가시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쏘시는데
브레이크가 없는 자전차들인가 그냥 달려내려가시누만...
역시 초보답게 엉덩이 쭉 빼고 내려가는데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업힐
지팡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웃으시며 오라오시네요...허무..허무.
역시 난이도 보다는 코스에 대한 반복 숙달이 자연스러운 다운힐로
연결되누만요.... 중간중간 등산객들이 하시는 말씀들을 뒤로하며 내려
오는데 그분들 하시는 말씀을 대충 종합해보면
1.아유! 힘도 좋지 산에 자전걸 타고 올라들오네..
2.야!! 저 자전거는 계단도 내려가지나봐?
3.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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