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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장군봉에서 석수역까지의 다운힐에서...

........2000.06.05 10:29조회 수 356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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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관악산/삼성산 라이딩에도 불구하고 장군봉(칼바위)에서 석수역쪽으로 다운하는 코스를 아직 하번도 타보지 못한 점이 아쉬워서 이번 일요일 구로동의 빤쑤팀과의 라이딩은 반드시 장군봉-석수역코스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침 일찍(8시 30분) 구로구청앞에서 모여 금천구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었습니다.
왈바여러분들과도 몇번 라이딩한적이 있는 금천구 도서관에서 호압사 헬기장코스로 업힐을 해서 장군봉까지의 코스를 올라 석수역으로 다운하는코스....

초반 평이한 업힐이후 WBW2000의 델피노님을 비롯한 4명의 M4라이더들이 우리를 경악케했던 그 급경사 오르막을 어제 미루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중반까지는 겨우 올랐습니다. 중심이동과 발란스유지에 좀더 노력한다면 끝까지 오를수있을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다음에는 그 오르막을 반드시 넘고야 말리라 결심하며...빠샤!!!!
몇번의 급경사 다운을 마치고 아카시아가 만발한 넓은 평지를 지나 첫번째 헬기장으로 이동중 최상무님으로부터의 전화... 호압사에서 합류하기로하고 저희들은 다시 업힐을 시작해서 호압사로 이동했습니다.

호압사에 도착해서 약 40여분을 기다린끝에 최상무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잠시 인사를 나눈후 최상무님을 포함한 저희들은 장군봉으로 고난의 길(약 20여분을 잔차를 메고 바위길을 올라야만 합니다)을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힘겹게 장군봉과 석수역쪽 다운 코스로 갈리는 지점에 도착해서 다운을 시작했습니다. 이곳 다운코스는 지난번 프리라이더분들과 라이딩했던 북한산 코스와 무척 닯은 코스였습니다. 군데군데 복병처럼 바퀴를 잡아채는 바위와 급하게 깍아지른 코스는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가능하다면 땅에 발을 딛지않고 라이딩하려 노력했습니다만 쉽지는 않았으나, 바닥의 바위와 돌에 뒷바퀴가 부딛혀 튀어오르는고... 앞 써스펜션이 상하로 심하게 출렁거리는 등 그야말로 스릴있는 라이딩이 이어졌습니다. 기분이 고조되고 온몸이 긴장감으로 들떴습니다.

그런데... 코스중간쯤 내려와서 험하게 나있던 바위길 다운중 미루는 그만 전복되는 사고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코스를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경솔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심이 무너졌다고 생각되는순간 앞바퀴가 커다란 바위턱으로 떨어지면서 미루의 몸이 앞으로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경사가 심한 지형이었고 바닥이 뾰족한 바위들이였기 때문에 순간 아찔했으나 다행히 오른쪽 무릎이 까지고 오른쪽 팔이 긁히는정도에 그쳤습니다. 헬멧을 쓰고있지 않았으면 아마도 얼굴과 이마에도 상처가 심하게 났을겁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대충 사태를 수습하고 상처에 약을 바른후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방금전 바위길 다운이 이 코스 전체에서는 마지막 바위길이였던것 같습니다. 이곳 부터는 경사는 여전히 급하지만 대부분 흙길이였으므로 그다지 문제는 없었습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시흥동쪽으로 이동해 칡냉면과 막걸리한잔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무릎의 상처만 아니였으면 최상무님과 우면산을 라이딩할수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장군봉에서 석수역쪽으로의 다운은 군데군데 험한 바윗길 다운코스가 있어 주의 해야하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긴장감을 맛볼수 있는 재미있는 라이딩이 가능한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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