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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 시원한 바람 + 남한산성 + 광교산 + 향수산(에버랜드 뒷산)]

........2000.06.07 15:07조회 수 53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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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짜르트님과 미루는 아침 6시20분에 가리봉동에서 만나 남한산성으로 출발합니다.
남한산성 주차장에서 바이커님이 합류하시고...
자전거를 조립하는 등, 간단한 준비를 끝내고 7시 40분경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수어장대(허니비)코스. 아침공기를 가르며 남한산성의 싱글을 달리는 기분.... 미루는 이 기분을 무엇과도 바꾸기 싫습니다.
단숨에 업힐을 끝내고 다운힐 시작 지점에서 오이와 쵸코바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바위에 올라 주변을 둘러 봅니다. 이제는 완연히 여름이군요. 푸른 능선위로 파아란 하늘... 가슴이 펑 트이는듯합니다.

잠시의 휴식을 마치고 다운힐 시작....
그동안 몇번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힘차게 성장하는 나무들이 땅속의 수분을 모두 빨아 올려서인지 코스의 흙들은 바싹 말라있어, 바퀴에서는 계속해서 흙먼지가 뿜어져나오고... 전보다 슬립이 더 심한듯 하군요. 좁은 싱글에 꾸불꾸불 구부려진 다운힐 코스... 몇번씩이나 반복되는 짜릿한 코스들... 역시 남한산성은 예술입니다. 아무리 자주 라이딩을 해도 질리지않는 몇안되는 코스중의 하나입니다.
잠시후 다운힐을 무사히 끝내고, 무속연구원앞에서 우회전... 폴몬티 코스로 접어듭니다. 이곳 업힐은 싱글이 아니고 자동차가 한대 쯤 지날수 있는 임도입니다. 내리쬐는 태양빛을 받아가며... 숨을 헐덕거리며.... 업힐을 끝내고 다운힐... 조금전 흘렸던 땀을 단숨에 식혀주는 시원한 다운힐입니다.

라이딩을 마치고 산 아래로 내려오니 시간이 9시 30분 쯤...
다시 남한산성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아스팔트 도로를 한참이나 달립니다. 10시 20분경 힘겨운 아스팔트 업힐을 마치고 남한산성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바이커님은 귀가 하시고.... 미루는 이번에는 수원번개에 참가하기 위해 짜르트님의 차에 올라 산성역 입구에서 빠이어님, 뭉치님, 체인맨님과 합류하여 풍덕천으로 이동합니다.

풍덕천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약속시간이 11시 10분이였는데 조금 늦어졌습니다. 풍덕천 사거리 굴다리 밑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반가운 얼굴들.... 왕창님, onbike님, 홀릭님, 고형주님, 빠이어님, 김지훈님, 문재선님, 트레키님...
잠시후 짜르트님은 집안일 때문에 귀가하시고.... (감사합니다 짜르트님... 덕분에 미루는 편하게 풍덕천 까지 올수 있었습니다)
와우님이 늦게 합류 하시겠다고 하셔서 다시 한시간여를 더 기다려 오후1시가 지난 후에야 저희들은 광교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광교산 업힐도 장난이 아니군요... 계속되는 싱글 업힐... 제 몸속의 수분이 모두 땀으로 배출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30여분의 업힐후 능선에 올라 능선을 따라 라이딩을 하다가 우연히 수지mtb의 멤버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의 웹싸이트에는 자주 들렀지만 실제로는 처음뵙는 분들. 멋진 자전거와 함께 멋진 분들입니다.

잠시후 광교산 다운힐을 마치고 수지로 내려옵니다. 왕창님은 회사 출근때문에 서둘러 귀가하시고.... (귀가하시는 왕창님은 못내 아쉬운듯 풀죽은 모습이셨지만, 왕창님 힘내세요. 그래도 이번주말 동강 투어기 있잖습니까...^^)

저희들은 쌈밥집에 들러 점심식사를 합니다. 맛있는 식사 즐거운 이야기... 번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식사를 마치고 뭉치님, 체인맨님, 와우님은 귀가하시고... 나머지 분들과 에버랜드 뒷산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풍덕천에서 향수산 코스 초입까지는 힘겨운 아스팔트 업힐입니다. 지난번 "부처님오신날 수원번개"때도 비맞으며 라이딩하느라 꽤나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더워서인지 더욱 힘이 드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향수산 코스는 힘겨운 아스팔트 업힐에 대한 달콤한 보상을 항상 충분히 해줍니다. 약간의 업힐 그리고 짜릿하고 긴 다운힐....
울창한 수풀덕분에 뜨거운 해빛은 가려지지만... 맨살이 드러난 다리와 팔은 나무가지와 풀에 긁히고 찔려서 따갑고 쓰리지만... 라이딩하는 동안은 구불구불 내앞으로 갑자기 달려오는 듯한 싱글코스와 코스상의 장애물에 정신을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합니다.

힘겨운 라이딩후 향수산 코스를 마치고 43번 국도상의 모현이라는곳에서 잠시 휴식후 수원역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수원까지의 온로드....
풍덕천 부근에서 트레키님과 빠이어님은 분당의 오리역으로 향하시고... 나머지는 수원역으로 이동을 계속합니다. 해는 벌써져서 어두워졌고... 몸은 지치고... 수원역은 아직도 멀고... 오늘 라이딩 거리는 이미 90km를 넘었습니다. 즐거운 수원투어를 깔끔하게 끝내고 싶어 좀더 힘을 내서 페달을 밟아봅니다.

9시정도 되어 수원역에 도착... 문재선님과 고형주님은 먼저가시고....
지훈님, 홀릭님 그리고 미루는 onbike님과 함께 그 유명한 '수원역전오뎅'을 먹으며 잠시 쉬었다가 전철을 타고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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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몇칠만 기다리면 동강 투어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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