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Re: 지금은 건강하시죠?

........2000.06.25 08:51조회 수 245댓글 0

    • 글자 크기


여행초반부터 다치시다니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읽어 내려가다보니 예전에 여행하던 생각도나고...
흥미진진합니다.
이여질 후편 기대됩니다.

삼쉭 wrote:
>하핫..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
>계속 씁니다
>
>----------------------------------------------------------------
>7시 정도 돼서야.. 오산 시내에 들어 서씁니다...
>
>텐트 칠곳을 물색 해찌만.. 칠만 한 곳이 없더군엽...
>
>친구와 저 모두 지친지라.. 한 30 분정도 헤메다.. 여행에 첫날은
>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편하게 자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에 합의를 보고
>
>방을 잡아씁다. 여관이 다 차서 가치 운영하는 여인숙을 잡았는데
>
>문을 열자마자.. 텐트가 생각 나더군엽..
>
>일인용 메트리스 한게 덜렁 이꼬 티비 달랑.. - -;
>
>친구놈이 185 에 장신이라.. 싱글 메트리스에서 둘이 자는거.. 정말..
>
>괴롭 더군엽...
>
>아침에 빵과 우유로( 힘쓰는데 거 가꼬 돼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
>1000미리 우유에.. 팔뚝만한 빵 이어씁니다.. - -; 밥사먹을껄 - -)
>
>간단히(?) 식사를 한후
>
>오널은 천안에 들러 애덜도 좀 보고 밥도 얻어 먹고 공주 까지 가기로
>
>해씁다.... 하도 잔차를 안타다.. 타서 그런지 멀라도... 벌써 엉뎅이가
>
>아리더군엽... 친구놈은 똥고에 땀띠를 염려 했는지...
>
>파우더를 길바닥에서.. 한주먹을 바르더군엽..
>
>바라보고 이짜니 똥딱는거 가타서리... 내심 저도 바르고 시퍼찌만
>
>쩝... 내떵꼬 는 달러! 라고 마음으로 외치며.. 걍 참아씀다
>
>역시 서울을 벗어나니 훨씬 달릴 맛이 나더군여...
>
>더군다나 오랬만에 학교에 가는것이라.. 우선은 천안에 빨리 도착 할
>
>생각으로 열쉬미 달려씁다.. 천안까지는 대부분이 평지라서..
>
>조금은 편하게 조금은 지루하게.. 천안에 도착해씁다...
>
>학교에 들어서니 힘이 나더군엽.. 과방에 누가 이쓸까나...
>
>여후배들을 은근히 기대하며.. 과방문을 연 순간..!
>
>아무도 없더군엽.. - -;; 이상하게 들어 갈때부터.. 학생덜이 없더군엽
>
>음.. 잠쉬 생각을 해보니 오늘은 6월6일.. - -; 빨간날.....
>
>한참을 애덜을 찾아다니다... 학교 건물 뒤에서 라면을 삶아 먹고
>
>미숫가루 한잔 타먹고.. 조금은 아쉽게.. 다시 공주로 향 해씁니다...
>
>천안을 거의 벗어 났을때 좀 힘겨워 보이는 언덕을 만나씁다...
>
>짐이 많으니 정말 언덕은 죽음입니다.... 친구와 저는 돼도록 자전거에서
>
>안내리기로 약속 했기에.. 오기로.. 올라 가씁다..
>
>일딴 올라가니.. 다운힐.. 캬캬.. 신나게 쏘아씀다...
>
>그리 길진 않았지만.. 고생하고 난 후라 더 신나더군엽...
>
>허나... 넘 신나서 광분한 단순한 저의 친구가... 샥을 눌러가며
>
>팔짜로 타더군엽.. 뵤오옹신 그러다 자빠지지를 생각 하는 순간..
>
>정말 기괴한 모습으로 친구가 자빠지더군엽... 속도는 한 4~50
>
>정도는 돼씁니다.. 친구가 장난치면서 내려가느라.. 저랑 간격이
>
>얼마 없을때 자빠져서..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더군엽...
>
>자빠진 친구를 칠수는 없기에 무작정... 브레이크를 꽉 잡으며
>
>그래 필살 웨이 백이다! 라고 마음으로 외쳐씁니다..
>
>정확하게 스더군엽... 허나.. 핸들은 이미 돌아가고... 전 길에 누워
>
>이떠군엽.. - -;
>
>하나님이 보우 하션는지.. 다행이 차가 안오더 군엽..
>
>뒤에 오는 차가 이써떠라면.. 바로 골로 가쓸겁니다..
>
>한쪽으로 자전거를 옮기고...한 일분간 정말 멍하니 이써씁니다..
>
>친구도.. 저도..
>
>다덜 왼쪽 팔과 다리에선 피가 철철...
>
>관절이 잘 움직이나 확인을 하고.. 정말 운 조아따는걸 다시 느껴씁니다
>
>지혈과 소독을 하고.. 자전거를 살펴 봤는데..
>
>전 왼쪽 샥이 마니 까지고..약간 밀려 있던 왼쪽 그립이 문드러 져떠군엽
>
>친구는 자전차엔 별 이상이 없었으나... 뒤에 있던 가방이 찢어지고
>
>그안에 있던 텐트 가방까지... 빵꾸가 나이떠군엽..
>
>한참을 멍하니 있었는데... 싸이클 타시는 분이 오시더니..
>
>관절 움직여 봐라... 머 해바라 등등 체크를 해주시더군엽..
>
>정말 감사해씁니다... 어디셔 왔느냐.. 많이 왔다등등.. 격려도
>
>해주시고 다시 가시더군엽.. 맘 가테선 가는 길 까지 가치 라이딩
>
>하고 시퍼찌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어서리..
>
>좀 쉬니 다시 제정신이 들데여.. 인간이란 참 대단한거 가씁다. ^^
>
>쪼금 더가니.. 차령 고개.. 몸상태도 안조코.. 길도 일차선에 갓길도
>
>전혀 없고 화물차가 많은 오르막이라.. 조심 조심 올라 가씁다..
>
>차령고개 정상에 올라가니 또 힘이 쭉 빠지더군엽..
>
>내리막을 앞에 두고도 겁부터 나더군엽.. 바로전에 깔아서 근지.
>
>걸어가는거또 무서울꺼 가타씁니다..
>
>허나 내리막을 천천 히 내려올쑨 없는법... 신나게 달려씁다..
>
>올라가는 거뽀다 내려오는 길이 전체적으로 길게 내리막이라...
>
>힘 안들이고.. 재미게 타씁니다...
>
>내리막 끝나자 조금 긴 평지가 이어지고.... 차가 많이 줄더군엽..
>
>전형적인 시골길 였씁니다..
>
>몸은 힘들지만 기분조케 공주까지 도착..
>
>도착하니 깜깜 하더군엽... 빨랑 텐트 칠 장소를 찾기위해
>
>돌아다니다.. 길가에 보이는 롯데리아...
>
>불고기가 먹고 시퍼씁니다... 친구와 불고기 버거를 먹기로 하고..
>
>롯데리아 아페 자전거를 묵어 두고 들어가씁죠...
>
>다덜 처다 보더군엽.. 2틀만에 인간은 새까매 질수 있더군엽
>
>장갑낀 손만 허여코.. - -;온몸에 땀.. 왼쪽 팔다리는 피가 철철.. - -;
>
>정말 게걸 스럽게 햄버거를 먹고.. 화장실 가서 빡빡 씻고...
>
>텐트 칠 장소를 물색 해씁다...
>
>허나.. 정말 칠만 한 곳 이 없더군엽....
>
>하도 칠곳이 없어서... 작은 하천 다리 옆에다 쳐씁니다..
>
>말이 하천이지.. 음.. 물은 흐르지 않고.. 시궁창 냄새가 나고..
>
>사람덜이..엄청 많이 다니는 번화가 뒷골목.. - -;
>
>처다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텐트를 쳐씁니다...
>
>정말 지나가는 사람마다.. 신기 한듯 처다 보더군엽...
>
>후딱 텐트를 치고 텐트안에 들어가씁니다..
>
>허나..
>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
>밑에서 올라오는 습기.. 더운 날씨... 왱왱돼는 모기..
>
>그거보다 더 견디기 힘든건..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소리..
>
>정말 시끄럽고.. 다덜 저희에 대해 야리한 말들을 던지고 가서
>
>자기 힘들더군엽...
>
>" 야 ! 자전거 뽀려가자!! "
>" 시바롬돌.. 여서 텐트치고 자네 "
>" 거진가바 "
>" 존데 나두고 왜 여기서 잔데.. "
>
>기타등등.. 실제로.. 동네 불량 배덜의 추격전도 목격하고
>
>경찰차들도 우리자는 위에서 번쩍번쩍 - -;
>
>한 두시간 정도 잔거 가씁니다.
>
>----------------------------------------------------------------
>
>계속...
>
>
>
>
>
>
>
>
>
>
>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용용아빠
2024.06.17 조회 65
treky
2016.05.08 조회 673
Bikeholic
2011.09.23 조회 8111
hkg8548
2011.08.04 조회 7161
M=F/A
2011.06.13 조회 671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85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