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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님의

........2000.07.26 18:15조회 수 298추천 수 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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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풀샥 필요 없겠구만요..^^
프리라이딩이 조만치 있습니다...ㅋㅋ
몽구스 임자 빨리 오셔야 하는데 어데 계시나~

Bikeholic wrote:
>- 삼성동 삼겹살 +RIS + 나무때리기 번개 -
>
>오후 4시 뙤악볕을 가르며 영등포 세무서에 부가세확정신고서를 제출한 Bikeholic 은 잠실에서의 번개를 기약하며 서서히 페달링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간을 맞추려면 잠실까지 2~3시간을 소요해야 했습니다...헉~~~ 30분이면 쏘는거리를 3시간동안 가려면
>도데체 어떻게 해야하나...10분을 세무소앞에서 방황하던 홀릭은 마음을 부여잡고 홍대로 무작정 쐈습니다.
>양화대교를 건너 홍대도착...
>
>찌르르르르...
>엽떼여~~? 빠이어님.?
>안바쁘세요?
>예 별로 안바쁜데요?
>그럼 나오세여~~ 커피나 한잔하죠.
>
>이렇게 해서 나오신 빠이어님은 이게 왠 떡이냐는듯 회사사장님께 손님접대를 둘러댔을것이고, 저를 오락실로 당차게 이끄셨습니다.
>빠이어님의 신들린듯한 ...그리하여 손바닥에 물집까지 잡히도록 휘둘러대는 드럼스틱에 제 코는 찔릴락 말락 하였지요.
>빠이어님의 대뷰 무대였습니다. 빠이어님은 앞으로 대일밴드의 엽기 드러머가 될것임을 확신합니다.
>
>빠이어님을 다시 산업전선으로 복귀시켜드리고 저는 잠실로 신나게 쐈습니다.
>케코님과 상봉후 빠이어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시려고 준비하던 찰라 숟가락을 드신채... 전화를 받으셨죠. <----그대로 멈춰라~~~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
>" 빠이어님...삼겹살...... "
>
>저는 단란한 한가정의 저녁식사를 이렇식으로 무참하게 파괴해버렸습니다.
>
>역시 빠이어님은 삼겹살에 매우 약하신 분이었습니다. 그 누구던가 빠이어님의 허벅지가 체질이라고 한 사람이...
>
>빠이어님, 와우님, 케코님, 저, 뭉치님, 장우석님 이렇게 6명은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삼성동의 미모의 능청맞은 아줌마가 운영하는...11시가 넘으면 더이상 술값을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는 아주 와일드한 아줌마가 경영하는 삼겹살집으로 향해...우리들의 광란은 시작되었습니다.(케코님의 귓속말에 의하면 그 아줌마는 케코님의 특정부위에 굉장히 관심을 보인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역시 케코님의 노련한 대인흡입술로 인해 우리들은 11시부터 술을 공짜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1200 투어팀은 온갖 스켄들을 들으며, 총통의 파행 Part 3 까지 진입하던중 , 삼겹살집의 영업종료 덕분에 아주 조용히 술자리를 끝낼 수 있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다시 고수부지 우리들은 여기서 또하나 엽기적인 사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고수부지 오른쪽 올림픽 대교쪽으로 올라가는 초급경사의 정상에 위치한 위세당당한 한그루 나무를 본 바이크홀릭.
>
>" 우리 저거 찍기 하죠? "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 .............."
>
>모두들 별 대답도 없이 기다렸다는듯이 아주 당연한 듯이 우리는 미친듯이 밟아 나무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실패, 넘어지고 구르고, 가만히 있다 넘어지고 수십번의 시도를 통해 결국 빠이어님이 슬라이딩을 이용해 나무를 터치했습니다.
>
>하지만 그순간 모두들 드디어 해냈다...보다는 ..... 근데 우리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맹목적인 그리하여 너무도 순수한 그들만의 번개는 그렇게 골때리게 끝났습니다.
>
>저는 여의도고수부지로 홀로 돌아오며, 결국 발동이 걸렸습니다.
>거 고수부지 죽 오다보면 오르락내리막 하는길이 있죠? 그 왼쪽에는 높은 담벼락같은 길이 하나 있구요.
>아..있잖아요...위에는 올림픽 대로가 지나가고....아시죠?
>
>늘 눈여겨 보던 그 왼쪽길....마냥 진로를 이탈해 달리기만 했던 그 왼쪽길.....
>RIS 를 충분히 섭취한 바이크홀릭은 드디어 오늘 점프를 강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것도 흙길로의 점프가 아닌 아스팔트길로의 점프.....
>아...정녕 바이크홀릭은 생명연장의 꿈을 포기한건인지요.
>
>계단을 올라간 저는...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쏘았습니다.
>그리고는 붕~~~~~~~~~~~~~~~~~~~~~~~~~~~
>
>
>혹시 .......라울 따뷔랭을 보셨는지요...
>
>
>그렇게 저는 한없이 날다 착지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착지였습니다.
>엄청난 충격에 이마가 핸들마에 살짝 닿을 정도였지만 이마에 온 충격은 빨대로 톡 친 정도였습니다.
>1mm 만 더 접근했어도 저는 아마 이마에 "Cateye" 라고 벌겋게 찍힌 문신을 새길 수 있었을겁니다.
>
>우엑~~~우엑~~~~따~~~~뜨아~~~~
>하고 혼자 괴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며 좋아서 지랄을 하고 있는데 ,,,,,저는 몰랐는데 근처에 사람들이 좀 있더군요.
>매우 쪽팔렸심다.
>
>근데 느낌이 영 안좋은 겁니다. 자꾸 몸이 앞으로 쏠리는게...영..
>그래서 내려보니 잉????
>안장이 앞으로 푹 꼬꾸라 져있는 겁니다. 떨어질때 웨이백을 안하고 걍 찍었는데 엉치뼈에 찍힌 안장이 푹 꺽어져 있었습니다.
>걍 앞으로 숙여진게 아니고 아예 안장 레일이 푹 휘었더군요...정말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여기서 저의 " 히프튼튼 나라튼튼 " 철학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엉덩이는 안아팠거든요.
>
>발로 프레임을 누르고 안장을 우씨~~우씨 하며...다시 피기를 10분 결국 어느정도 펴져 여의도사무실에 도착한 바이크홀릭은 음주운전을 하면 안되기땜시...차에 들어가 주차장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놈의 모기 (참고로 여의도 모기는 아주 쫀쫀해서 피도 별로 안빱니다. 근데 돈독이 올라서 한번 물리면 절라 가렵심다. 그리구 한놈이 10군데를 무는 강력한 주둥이를 소유하고 있지요)
>가 밤새도록 괴롭히는겁니다.
>결국 새벽5시 잠이 몽롱한 채로 저는 집으로 퇴근을 감행하였습니다.
>
>이렇게 저의 하루는 끝이 났지요.
>
>아.....빅 점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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