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중 다행입니다. 진솔하게 표현하신 당시의 상황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조속한 완쾌 기원합니다.
조형진 wrote:
>철잔차 초중부 조형진입니다. 왈바님들.
>이번에 하고싶은 말은 제가 남원에 있는지라 운동삼아 지리산 정령치를 향해 제 잔차 24단짜리인데 F:1단 R:1단 걸고 열심히 오르다가 지치면 잔차끌고 힘좀생기면 다시타고 하다가 정령치를 8km남겨놓고 선배호출전화를 받고 아쉽게 페달을 엄춰야만 했읍니다. 그러나 기다리는건 오르만큼 내려가는 언덕의 진리. 곧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90도가 넘는 코너에서 뱅크를 잘 못하는 관계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신나게 내려오는데 기분은 죽였습니다. 그런데 다 내려와서 s자 코스를 만났는데 감속을 충분히 하지 못해서 차선 옆에있는 허리깊이만큼?의 배수로로 그대로 날았습니다. 나르기전 브레이킹하면서 빠져나갈수 있을까 ? 안될것 같은데? 에이 안되겠다. 빠지겠다라는 3가지 생각을 하고 난뒤 바닥에 잔차와 뻣어있는 저를 봤습니다. 다행히 배수로 착지자세가 좋았는지 앞으로는 구르지 않고 벽면에 잔득 끌기만 해서 피만 잔뜩, 잔차는 기스와 뒤바퀴 림과 안장과 안바퀴와 다 비틀어지고 이리저리 난리입니다. 히치해서 자천차방까지 왔는데 왈봐고수님들은 이런일이 없겠죠?
>초보여러분들 저같이 무리하게 다운하지 맙시다. 전 오늘 죽음과 키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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