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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생생한 현장 중계.

........2000.09.09 12:26조회 수 24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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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재미있고 , 넘 즐겁습니다.
멀리 있지만 천장 위에서 내려다 보는 기분 입니다.

최고 축복 받으세요.

십자수 wrote:
>어제도 역시 당직(8시까지)이어서..... 당직 함서 미루님께 드릴 예쁜 열쇠고리 이쁘게 포장하고(이거 점랄 이쁩니다. 포장지만, 난중에 그거 인기 좋았습니다....)<~~~~요고 내생각.......^(0)^ ^0^ 헤헤헤헤헤!
>끝나고10여분 일찍 병원에서 출발했습니다.
>7호서 터미널 역에서 전철을 탔습니다. 그 시간에도 역시 한강의 우리 라이더들은 반짝반짝 하면서 많이덜 타고 계시더군여....
>군자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잠간 졸아서 지나쳐 버렸습니다. 후다닥 뛰어 내리기 창피해서, 한 정거장을 더 가서(세 정거장 통과) 내려서 다시 거꾸로 와서 군자에서 갈아타고, 다시 천호에서 갈아타야 했습니다.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강동구청 역이8호선 분당선에 있더군요. 으아아.... 차라리서초에서 2호선 탔으면 잠실서 한번만 갈아타면 되었는데....
>실감합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품을 더 팔아야 한다는걸...
>그렇게 웃기지도 않은 전철을 약 한시간 가까이 타고.... 강동구청 역에서 내려서 미루님 댁으로 전화.... 누군가 받았는데 지금 생각 해보니 트렉키님 이셨습니다.
>미루님은 손님들 맞으러 강동구청 역에 가시고..... 여차저차 해서 마실버스를 타고 오라고....
>
>마을 버스가 요리조리 절 끌고 갑니다. 표지판을 보니까 보훈병원도 보이고. 천호 사거리, 둔촌동... 보훈병원이면 일자산 근처인데... 밤이라 그런지 몰라도...방향 감각이 영 ....
>영파여고면 풍남동 누님댁 바로 옆인데.....
>그제서야 생각났습니다. 마을버스가 절 갖고 논다고...... 뱅뱅뱅 그자리를 맴도는듯합니다.
>종점에 내려서 세탁 배달 가시는 분께 여쭤서 그리 어렵지 않게 미루님 댁을 찾았습니다.
>복도 앞에 이상케 미루님 잔차가 보입니다.
>문은 닫혀 있었지만, 초인종 안눌렀습니다. 열고 들어갔습니다. 형수님(?)께서 반가이 맞아 주십니다. 미루님과 저, 나인 같지만, 왈바의 대선배이므로 앞으로도 그렇게 부를랍니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공개하지 못하는...헤헤헤헤헤 아시죠? 미루님!
>
>먼저 도착해 계신분들은 담과 같습니다. 뭉치님(젤 눈에 잘 띔니다),빠이어님,트렉키님,김현님,김원배님(성이 맞나요?), 올리브님, 그리고 집주인 미루님과 그의 식솔들(오바맨, 소리) 소리 넘 예쁨니다. 미루님 절대 안닮았습니다. 미루님 닮았음 큰일날 뻔 했는데....킬킬킬킬! 저 도착한 2분여 후에 와오님 도착....(손에 빵이 들려 있습니다. 다복솔(오바맨)과 소리 넘넘 좋아합니다.) 나도 빵사올걸....
>잠시 후 밥이 나와서 해물탕(짜지 않고 넘 맛있었으나, 저는 밥을 먹고 갔던 관계로)에 여러분덜 식사 하시고...
>저는 와오님과,원배님과 마루에서 맥주 한잔씩, 와오님은 어린쥐 주스......
>와오님은 원배님께 왈바의 장점과 잔차 탐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에 대해 저를 예로 들어 가면서 일장 연설을 하십니다.... 저 십자수 넘 기분 좋습니다.
>근데 거기서 뻥을 넣으시더군여.. 한달만 하루 40Km씩 타면 선두에 낄 수 있다고...
>그 진짜 거짓말입니다. 했더니 저는 꾸준히 안타서 그런대요. 사실 맞습니다. 번개때나 타고 하면 늘지 않는건 사실입니다. 꾸준히 혼자 번개치고 나리를 쳐야 합니다.
>그렇다 해도 와오님의 뻥은 정말 국가대표 급입니다. ...우히히히
>이제 상이 치워지고 술상이 벌어 집니다.
>조니워커 까망거 한병이 나오고(이거 어느분이 쐈다 그러셨는데...) 한잔 마셨을까... 그 정도 시간이 지나고 지승님이 오셨습니다. 전 첨 뵈었는줄 알았는데 많이 본 얼굴입니다. 두번인가 본 적 있었다고 지승님께서.... 하하하하! 지승님 죄송...
>그리고 한 5분후 노바님 입장. 잔차 타고 오셨습니다. (까만 바지에 파란색 져지를 입으신) 먹다가 기립합니다. 노바님의 카리스마 무섭습니다.
>안냐세여? 꾸뻑! 다들 일어나서 존경을 표합니다... 꾸뻑꾸뻑꾸뻑뻑!
>왜냠, 죽엽청주 한병을 진짜루 갖고 오셨습니다. 그거 증말 존 술 맞습니까?
>했더니 지승님 왈 저게 빼갈과 같은 종륜데 대나무 잎을 머 어찌저찌해서 만든거라고...
>전 먼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빠이어님 염장 지르는 전화 때립니다. 누구한테요?
>누군 누구겠습니까 맹주 바이크 홀릭님이죠.....
>옆에서 들리는 말(전 빠이어님 옆에 올리브님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로 상상이 갑니다.
>빠이어님 왈 홀릭님이" 걔 좀 바꿔 달랬답니다" 걔가 누구냐구여? 죽엽청주 말입니다.
>정말 못말리는 유모어입니다. 홀릭님 빨리 오십쇼.
>그 사이 시키지도 않은 족발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알고 보니 법진님께서 병원에 근무중이면서 집주소를 물어 배달 시키셨던 거랍니다. 법진님은 참 생각도 깊으신 분입니다. 유모어도 넘 잘 하시구여. 정말 맛나게 잘 무씸다.
> 미루님께서 쐬주를 사 오셨습니다.
>우와 이젠 술 마실 맛 나겠다. 전 입이 싸구리라 쏘주가 쓰고 젤 좋습니다.
>따라 주는 대로 마셔 버립니다. 이것두 일종의 객기입니다.
>드뎌 문제의 죽엽청주가 오픈 됩니다. 빠이어님, 지승님, 노바님.이렇게 몇잔 안따르고 뚜껑은 다시 닫힙니다.
>홀릭님 으로부터 전화가 빗발칩니다. 그자슥 무사하냐고요....
>형수님과 미루님께서는 이상한 호리병 갖고 와서 이거 다 먹어버리기 전에 홀릭님꺼 남겨둬야 한다고 난립니다.
>홀릭님의 독주 사랑(특히 중국쪽의 술)은 정말 대단하단 걸 느끼는 순간입니다.
>저도 지승님꺼 조금 마셔 봤는데 그런 독주는 넘 싫습니다. 근디 맛은 있데여!
>
>올리브님의 전화 계속 옵니다. 소린 안나는데 전화에 대고 "여보세용?"
>계속 중얼중얼 하십니다. 올리브님 진짜 전화 받는거 맞습니까?
>제가 본 거이 다섯번은 되는 거 같았습니다.
>한번은 홀릭님, 한번은 콜진님, 엄마(엄마래요) 머 기타 등등...
>올리브님 전화엔 언제나 우리 왈바가 모르는 전화가 올라나..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뭉치님의 체인 청소용 스프레이 광고와 함께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저도 현금 내고 왔습니다. 담 번개때 살 좀 빠지시겠습니다. 참고로 이건 김현님이 공구하신겁니다.
>앗! 그러다 보니까 김현님은 게시판에서와 같지 않으시고 말씀이 거의 없으십니다. 무섭습니다. 술만 드십니다. 간간이 웃기만 하실뿐. 이런 분 경계해야 합니다.
>김현님! 말씀 좀 하시지 그러셨어여! 어젠 제가 넘 떠들어서.....
>담엔 조용하것씸다...헤헤헤헤헤. 앞으로 잔차에 대한 질문 많이 드리겠습니다. 경험담도 많이 들려 주시고요....
>콜진님이 11시 좀 넘어서(맞나?) 등장하셨습니다. 까만 색 쑤트를 걸치고 ... 정말 핸썸함다.
>콜진님 하시는 말씀. "에이 옷이 없어서" 정말 말도 어쩜 저렇게 꼴지게 말하실까?
>
>어쨋든 홀릭님이 아무리 넘보려 해봤자 콜진님이 헐 잘났습니다.
>홀릭님이 잔차는 더 잘 탑니다. 이거 두 분 다 약 오르시겠는걸!
>
>그렇게 한 30분여를 웃고 즐기며 떠들다가. 12시에 일어났습니다.
>홀릭님은 그때 까지도 안오셨습니다. 뵙고 갔음 했는데.....
>전화 벨소리 제 핸펀입니다. 제 집사람은 칼입니다. 열두시면 전화 반드시 옵니다.
>지금 간다고.... 안믿는 것 같아서 미루님 바꾸겠다고 했더니 뛰ㅟㅟㅟㅣㅣㅣㅣㅣ.
>뭉치님과, 원배님, 저 이렇게 셋은 먼저 그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일어 나야 했습니다.
>원배님께서 아파트 입구에서 우측으로 가시고 뭉치님과 전 천호 대로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제가 지리를 잘 모르는 관계로 택시 많이 다니는 길로....
>집에 오니 1시가 다 되어 갑니다. 딸랑구가 아빠아빠! 함서 달려(기어서) 옵니다.
>제 집이 제 집이 젤 편합니다. 마눌도 딸도 넘 이쁨니다. 글구 미안합니다.
>
>술번개 후기는 정말 쓰기 힘드네요. 취하진 않았지만 술로 인한 기억력이....
>
>추신: 이거 안쓸라다가 술 좋아하시는 왈바 여러분덜이 궁금해 하실까봐서
> 근데 아직까지 아무 글 안올라 온걸 보면 어제 완죤히 망가 지셨나봐여!
> 저 집애 온 후는 전 몰라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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