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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지리산투어 2탄(연곡사 피아골)

........2000.10.20 22:13조회 수 277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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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이틀째
오전에는 여름의 장대비가 억수로 퍼부어 댔다..오늘은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지리산의 명소 피아골 계곡으로 정했다..오후 2시에 비가
그치고 자전거를 타고 피아골로 출발.......
19번 국도를 따라 30분정도 가면 검문소가 나온다. 연곡사라는 이정표와
함께..섬진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며 ..이물은 경남 하동포구까지 동쪽으로 따라 내려간다.강 건너편에는 강을 쫓아 861번 지방도로가 있는데
차가 별로 지나가지 않아 강변을 따라 하이킹 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계곡 하류에서 부터 상류에서 내려온 물이 격량이 휘오리처럼 무섭게
질주에 내려온 것이 오전에 내리던 장대비의 산물....
계속 업힐을 하다보니 계곡에 몸을 담그고 싶었으나 비온날엔 너무 위
험..조심하세요..한 10킬로 정도 올라가니 연곡사 매표소가 나오고
입장료가 2500원 윽 `` 비싸군..
조금 올라가니 연곡사 절이 보인다..피아골 입구에 자리잡은 연곡사는
신라 진흥왕 4년 언기조사가 창건한 유서깊은 고찰이다..임진왜란과
6.25 로 파괴더어 지금은 8각부도와 동부도 서부도 및 3층석탑.현각선사 사탑비가 남아있는다..
올라가는 길에서 정말 시원한 바람과 계곡의 물소리때문에 힘들지 않게
도로의 끝인 직전마을에도착했다.여기까지 가 마지막인줄 알았는데
조금 올라가니 비포장도로가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펼쳐지고 있었다
한 2킬로 정도의 길이 자갈과 진흙으로 이루어졌고 그길을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막아 한낮에도 조금 컴컴.....
비오는 날에 스산하면서도 시원했다. 비포장도로의 끝자락에 등산로로
이어지는 삼홍교가 나오는데 이곳 다리 중간에서 계곡을 향해 야호!야호! 10정도 외쳤건만 그러나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그만 잠겨버린다. 울창한 피아골 계곡의 위엄에 나는 그냥 스쳐가는 나그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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