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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일자산-고덕산 야간 라이딩 후기

........2000.11.10 16:50조회 수 32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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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치는 야간 번개, 몇분이나 오실까 은근히 걱정이 되고 혹시 코스가 나쁘면 불평하실 분도 있을것 같아 아침부터 일단 FULL SHOCK을 가지고 일자산으로 출근하니 시간은 8시30분 지난번 친구들과 라이딩시 처음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이번에는 새로운 코스로 해서 시도를 하니 능선까지 계속 타고 오를수 있는 코스가 있어 오늘 밤에는 이곳을 통해 올라야 겠다고 결정하고 회사로 출근하니 마침 바이어가 회사로 들어가고 있었다.
상담을 하고 광주로 갔다가 저녁 시간에 맞추어 오디 캠프로 가니 못보던 분들,나이 드신 분들 여러분이 이미 나와 계셨다.

잘해야 오늘 라이딩은 3-4명으로 추정하였는데 10명 이상씩이나 오시니 오늘 라이딩은 재미있겠구나 하는 추측이 벌써부터 들기 시작.

8시 45분 미루님의 마지막 합류로 오디 캠프에서 라이딩 시작하여 육교로 일자산 진입하여 능선상에 올라 곧장 다운 힐 그리고 다시 감북동끝에서 일자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일자산을 완전 종주하여 고덕쪽 길로 건너오니 약 1시간 소요 여기서 밧데리가 부족한 배 영성님과 또 한분은 귀가하시고 여기에서 합류한 NOVA님이 이후부터는 고덕산 코스를 리드하시기 시작하였다.

매끈하고 세련된 로데오 거리의 처녀 모습을 한 일자산보다는 투박한 시골 처녀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고덕산은 초입부터 낙엽과 돌 그리고 정확하지 않은 길로서 각개 전투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산위에 오르니 넓은 공터, 고덕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명일동에 5년 이상 살았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었는데----
다시 다운 힐 한후에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다시 가파른 고개 업힐 평탄한 길 라이딩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NAVA님만 쫗아 낮은 계단 다운 힐-안마로 라던가-구름다리 건너고 업힐-다운 힐-업힐-다운 힐 끊어질듯하면 연결되고 산 넘어 산을 넘는 라이딩의 연속이었다.
명일동 배재 고등학교 뒷편 산으로 오를때 다시 방향 감각을 찾아 업힐 약수터를 거쳐 계단을 올라 정상에 오르니 말없이 흐르는 한강의 모습과 서울의 야간 풍경,정말 산행을 거의 접고 나서는 야간 산행을 할 기회도 야 바위도 할 기회가 없어 산에서 보는 야경은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보는 야경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주위에는 MTB MANIA 들과 같이 있으니 한 밤 중임에도 외롭거나 겁이 난다기 보다는 행복감으로 충만해있었다.
마음에 맞는 파트너와 같이 새로운 코스를 도전해 보는 크라이머의 심정이랄까 하는 그런 기분을 오랜만에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다운 힐로 휘날레를 장식하고 도로를 통해서 택시를 추월해 가며 오디 캠프로 질주,야간의 무법자 같은 기분이었다.
이 나이에 이런 기분이 맞는 것일까?

랜턴때문에 중도하차한 자연 사랑 이창용씨와 합류하여 7명이 간단히 포장마차에서 간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새벽 1시.
조금 피곤함을 느끼지만 충만된 하루,보람찬 하루를 보냈다는 뿌듯함으로 다음에는 더 멋진 계획으로 더 재미난 라이딩을 그려 본다.

참가자:배 영성님,NOVA님,자연 사랑 오 회장님,이 창용님,또 한분,보링 국가대표 선수였던 만능 스포츠맨 김 순중님,미루님,빠이어님,ROCKY,고덕의 실력자 ??님-성함을 몰라서 죄송합니다.그리고 또 몇분이 계시는데 성함을 모르겠군요.그날 참석하신분 누구신지 알려 주시면 다음에 기억하기 좋을것 같습니다.

소감:
오랜만에 새로운 분들과 같이 타보니 재야의 소문 안난 고수들이 정말 많음을 느꼈고 또 우리 바로 주변에 정말 좋은 환경을 두고 있구나 하는 행복감으로 가득찬 하루였습니다.
참가하여 주신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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