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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투어를 마치고.............

........2000.11.13 12:23조회 수 3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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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어를 무사히마치고 돌아올수있게 해주신 동료분들께 감사와 사과드립니다.
특히 미루님과 말발굽님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법진님,이병진님,한별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해주신 노바님과 그외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때문에 투어에 차질이 생긴것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번 투어는 저에게는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겁니다. 첫투어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많은것을 가르쳐준 투어였으니까요.
한명으로인해 팀전체에 차질을주는것 세심한계획과 철저한준비가 필요하다는것 기본적인체력등 그외에도 많은것을 생각하게한 투어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속초투어예기를듣고 가고싶다, 할수있을까등의 생각으로 참여하게 됬습니다. 그외에 부수적으로 따르는 다른것들을 염두해두었어야 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물론 쉬울것같아 참여한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목적을 갖고 참여한건데 해보고나서 제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중에 첫투어를 계획하고 계시는분이 있으시면 준비르 철저히 하셔서 저같은 낭패를 보지 마십시요.
어쨋든 이번투어는 저에게있어서 아쉬움보다 얻은것이 훨씬많은 시간이었습니다.


금요일....

투어전날이다. 그런데 준비가 다되질 않았다.
말발굽님께 짐을 전해드리면서 같이 남은용품들을 구입했다.
집에와선 내일 가져갈짐밖에 싸질 못했다. 식구들은 내가 자전거를 타고 속초까지 가는것을 모르고있다.
그냥 속초로 바람쐐러가는 정도론밖엔.......허락 받기가 쉽지않을것같아 예기도 못했다.
일찍일어나 하려고 했는데 잠이오질 않는다. 이생각 저생각에 새벽1시가 넘어서야 잠이들었다.


토요일(투어당일).....

눈을뜨니...헉 4시반이다. 큰일이다, 시간이 촉박하다...
당장나가도 약속시간까지 아슬아슬한데 준비할것도 있다. 준비를하고나니 5시가다되간다.
말발굽님께 늦는다고 전활했다. '너무조급하게 생각말고 조심히와요' 하신다.
간신히 택시를잡아타고 잠실에 도착하니 5시45분이다. 주위룰 둘러보니 아무도 안보인다.
많이 늦었는데도 불평들을 안하신다. 정말 미안하다.
차가보여 느처로가니 안에서 우르르 나오신다. 자전거를 정비하고 라이트를 달고하니 6시가 훌쩍 넘어버린다.
준비가 다되어 속초로 출발. 말발굽님을 선두로 가볍게 시작한다.
어 근데 인원이 다섯명밖에 되질 않는다. 물어보니 초보맨님은 콘디션이 않좋아서 포기하시고 뭉치2님은 일때문에 못나오셨다고한다.
이런~고수부지도 벗어나지도 못했는데 뒤바퀴가 빵구가 났다.
나때문에 일행들이 모두섰다. 얼른 튜브를교체하고 다시출발.
미사리를 지나가는데 이번엔 앞바퀴가 말썽을 부린다. 빵구가 난것이다. 다시교환하고 출발.
초반부터 순조롭지가 못해 불안한 마음이든다. 나때문에 점점 시간이 지체된다.
팔당대교를지나 첫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했다. 식사후 말발굽님왈 '이제부터는 좀 쏘죠' 지금도 평속 25키로 정도로 왔는데...
쏜다는건? 앞으로는 오르막이 훨씬많다. 힘겹게 한참을가니 고향가는길이 보인다. 담에는 고향에 자전거를타고 가봐야겠다.
얼마를 더가니 강원도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드뎌 강원도에 온것이다.
며느리고개를 지나 얼마를가니 미루님이 기다리고계신다. 부인와 아이들까지 우리를 기다리고있었다.
우리는 이병진님께서 가져오신 꿀물로 갈증을 달랜다음 다시 출발했다. 여기서부터는 법진님이 선두를맏았다. 투어를오기위해 2틀이나 야간근무를 하셨다는데....역시 소문데로 대단하신분이다.
긴 언덕을 올라서 이제부터는 내리막 또문제가 생겼다. 뒤바퀴가 빵구가 난것이다.
큰일이다. 예비튜브도없고 패치키트도없다. 말발굽님이 미루님께 전화를했다.
미루님이 금방오셨다. 림상태를 살펴보니 림테입이 상태가 좋지않다. 헉~그래서 계속 빵구가 난것이다.
우선 튜브를 교체하고 디시출발했다. 앞사람과의거리가 점점벌어지고 몸은 점점지쳐간다.
선두분들이 멈추어선다. 휴식인가? 쉴때가 않된것 같은데? 멈춰서있는곳까지가니 법진님이 그냥가라고 손짓하신다.
나는 이유도모르고 계속해서 올라갔다. 한참을가다 뒤를돌아보니 이런~아무도 내뒤에없다. 그자리에 멈춰서 기다리는데
10분이지나도 아무도 오지않는다. 내가길을 잘못든건가? 아님 뒤에서사고가난건가? 도대체 알수가 없다. 연락할방법도 없다.
잊어버린 핸드폰이 너무그립다. 불길한생각이들어 돌아가려는데 마침 미루님이 오신다. 한별님 다리근육에 이상이 생겨서 이제 출발 했다고한다.
외길이니 그냥가라고하셔서 나는 잠깐이지만 혼자떨어져서 라이딩을 해야했다. 혼자하니 더힘들다.
아깐 앞사람이라도 보고갔는데.....보이는건 지나가는 차뿐이다. 내려서 차를타고 가고싶다.
상당히 가파른 언덕이 나오고 몸이 점점힘들어진다. 포기하고싶다. 힘들게 온것이데 포기할순없다.
다시 패달링을하니 오히려 참을만하다. 얼마를더가니 미루님이 휴게소에서 기다리고계신다.
뒤바퀴 문제를 해결하려고 분해하는데 다른일행분들 도착....수리를 끝내고 식사를했다.
여기부터는 이병진님이 선두에서신다. 물만난 물고기처럼 마구쏘신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다.
이젠 어느정도 보조를맞춰 갈수있을만큼 패달링에 적응이됬다.
상당히 긴언덕이 나다났다. 모두들 무리를하지않고 잘 올라갔다. 군축령이라는 곳이었다. 그이후미시령 전까지는 길이 수월하다고한다.
얼마를 내려가니 뻥뚤린 직선도로가 나온다. 거의 평지수준이다. 저만치 앞서서 이병진님이 홀로 앞서가신다.
4시50분쯤 한계리 휴게소에도착 미루님과가족들은 우리들을 기라디고 계셨다.
간단한 간식과함께 앞으로 남은여정에대한 회의를했다.
말발굽님은 해도떨어져가고 미루님의 내일스케줄도 있고하니 아쉽지만 여기서 라이딩을 그만 접자고하신다.
다른일행들과 미루님은 여기까지왔는데 약간강행을 해서라도 끝까지가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결국 가기는가되 상황을봐서 계속갈찌말찌를 정하자는쪽으로 결론이낟다. 벌써 밖은어두워진다.
야간라이딩 준비를마친일행들은 다시 속초로향했다. 6시가다되간다. 이병진님을선두로 열심히 다들열심히 패달을 밟았다.
백담사입구에서 갑자기 이병진님이 멈춰서신다. 뒤따라오시던 미루님도 멈추신다.다들무슨일인가? 이병진님 손가락으로 어디를가르키며 '거기가 얼어서 감각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이러다 동상걸리겠네요.'
다들 한바탕 웃는다. 앞에서 바람을 우선적으로 맞으셔서 그런가? 나는 거기는 괞찮은데..^^
급격한 기온변화와 엄둠의 위험때문에 우리들은 아쉽지만 여기서 라이딩을 마치기로 결정한다. 다음기회를 기다리며........
짐과자전거를 차에싣고 미시령을 올라가면서 길을 유심히 살피었다. 전에는 큰시경을 안쓰고 갔던곳인데....다음투어를위한 준비라고나할까.
정상에 올라가서 바람을 맞으니 상당히 춥다. 완전한 겨울같다. 일행들을 사진촬영후 곧바로 속초로갔다.
우선 터미날에들려 우리들을위해 수고하신 미루님과가족들의 버스표를 구했다. 그후 이병진님의 안내로 횟집에 도착... 엮시 다리를 뻗을수있는 따뜻한 실낸내는 정말좋다.
예기를 하다보니 이병진님께선 식도락동호회 회원이라하신다.(그런것도 있나? 하긴,수많은 동호회들이 있으니....) 전국 각지의 유명하다는곳과 맛난집들을 줄줄히 꿰차고 계신다.
싱싱한회와 식사를하고나니 미루님들의 버스시간이 가까와온다. 간단히 차??를 마시러 역시 이병진님의 안내로 바닷가의 멋진 카페로이동 짧은시간동안 밤바다를 음미했다.
10시40분경 미루님 그리고가족들과 이별??을 했다. 미루님 정말 수고하시고 고생하셨습니다!
우리들은 휴식을위해 노바님이 제공해주신 숙소로 갔다.
따뜻한물에 샤워를 하고나니 피로가 싹 풀리는것 같다. 그래도 온몸이 뻐근하다.
담배를 피면서 이번투어에대해 다시 생각해보았다. 내잘못이 너무크다. 미시령을 못넘어온것이 상당히 아쉽다. 역시 무리였을까?
12시가넘어서 잠을 청했다.


일요일.....

7시쯤에 눈이 떠졌다.. 이것이 평소 나의 기상시간이다. 역시 습관은 무섭다... 생각보다 몸상태는 괞찮다.
일행들모두 짐을정리하여 온천엘갔다.
뜨뜻한 온천물에 몸을담구니 온몸의 근육들이 나른하게 풀어진다. 정말좋다 이느낌....
온천욕을 마친일행들은 역시 이병진님의 안내로 맛난 막국수를먹으러 갔다.
배가 너무고파서 무어라도 먹을수 있겠다. 편육과 막국수로 푸짐하게 식사를 마친 일행들은 서울로 향했다.
구룡령 으로 올라가는걸은 정말가파르고 길었다. 길가엔 먼저내린눈이 녹지않고있고 간간히 눈발이날려 바깥의 기온을 느끼게 해줬다.
이길을 자전거로 올라간다면....언젠가는 올라갈 날이 분명히 있을것이리라... 어림잡아도 10키로는 훌쩍 넘어버린다.
정상에 올라 계획대로 온로드 다운힐을 준비했다. 바람이 세게불고있다.
이런길은 서울 근교에서는 볼수없으리라..... 준비가다되어 가볍게 출발, 불어오는 바람이 만만치가 않다.
열심히 패달을 밟아도 여간해서 속도가 붙지않는다. 열심히 법진님을 쫓아갔다. 속도계를보니 55Km를 간신히 넘는다.
좀더 내려가니 바람이 더세진다. 패달을 멈추면 브레이크를 잡는것처럼 속도가 줄어든다.
자연의힘은 대단하다. 얼마를 더내려가 다운힐을접고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서울로 향했다.
얼마후 피곤하신 말발굽님을 대신하여 이병진님이 운전대를 잡았다.
서울에 들어오니 4시반경이다. 우리는 허기진 배를채우기위해 삼성동 갈비집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마중나오신 이병진님의 부인과 아이들을 만났다.
뜨뜻한 갈비탕이 뱃속에 들어가니 온몸에 힘이 솟는거같다. 한별님은 집이근처라 먼저 집으로가시고 남은일행들은 잠실선착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출발전 법진님께서 투어기념으로 손가락에 도장을 찍으셨다. 그것도 차문으로 으미 아픈거~
잠실에 도착하여 준비를 다하고나니 날이 어두워진다. 말발굽님,법진님,이병진님과 작별인사를하고 집으로향했다.
배낭을 앞뒤로메고타니 앞에멘배낭이 허벅지에걸려 더힘이든다. 이거 훈련방법으로 괞찮을것같다.^^
집에도착하고나니 7시반이 다되간다. 정리하고 씯고나니 잠이온다.
누워서 가만히 생각하니 정말 소중한경험을 한것같다.

이글은 순전히 제 주관적입장에서 쓴글입니다. 잘못된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십시요.
같이가셨던분들 굴비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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