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 벙개....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이는....
불곡산 괜찮지요?
지난 일요번개때와는 반대 방향으로 타셨나 봅니다.
어쨋거나,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병진 wrote:
>마지막 남은 휴가를 잔챠 타기로 결정하고 왈바 에서의 첫 번개 -남한산성 번개를
>코스를 잘아시는 디지카님, ok911님을 믿고 올려놨으나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두분다
>안타깝게도 근무 시네요...
>
> 하지만 십자수님과 디지카님의 조언하에 예상코스,소요시간등등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취침...
>
>번개 당일 아침에 굴비를 확인해보니...
>오잉!^^` 말발굽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며
>이왕이면 불곡산-->맹산 코스를 타자고 굴비를....
>어이쿠 이거 왠떡이야(?)말발굽님께서 인도하신다면야 무조건 오케이,탱큐...^^
>
>다행히 다른분들은 평일이라서 그런지 굴비다신 분은 없고 십자수님께 전화확인을 하니
> 마나님 공항에 영접 하러가기땜시 못오신다고...
>
>부랴부랴 메카닉장한테 연락해서 만나서(메카닉장님과 저는 같은동네에 살거든요)
>서둘러서 율동공원으로 잔챠실코 출발...
>
>수서 지날 때 김민성님의 전화... 좀 늦더라도 남한산성 슈퍼크런치로 뒤따라 오시겠다고..
>그때 시간은 9시 40분경... 화곡동에서 산성역 도착 시간만도 1시간...코스가 바뀐 것을
>못보신 것 같아서 설명드리고 아무래도 분당까지 오시려면 시간도 더 걸리고 뒤따라와서
>합류한다는것도 힘들것같아 다음에 같이 라이딩 하기로 양해를 구하고 계속 GO...
>(김민성님 죄송했습니다... 조금만 일찍 출발 하셨어도 산성역에서 픽업할수 있었는데...)
>
>지난번 불곡산-->이배재 번개때 몇몇분이 탈진상태까지 갔다는 후기를 보고 이왕이면
>맛있게 만드는 제과점(지난 유명산번개때 유효기간 지난 모찌 사건땜시...)에서 만드는
>찹쌀모찌떡,영양갱,음료수를 사고
>새마을 연수원쪽 율동공원 주차장으로 가니 말발굽님이 보이질 않아서 전화해보니
>공원 반대편 성당앞에 있는 주차장 이라구...
>다시 차돌려...말발굽님 계신곳에 도착해보니 잔챠 조립하고 계시더군요...
>
>날씨는 잔뜩 흐려져있고(왜 내가 잔챠만 타러나오면 날이 이런거야..투덜,투덜,,)
>짐꾸리고 출발준비 마친시간이 11:00 ...
>
>자! 출발하시죠... 네~~
>주차장 출구 거의 다가서 앞서가시던 말발굽님 잔챠를 돌리시네요...
>어디가세요??...
>차문을 잠갔나 다시확인 하러요..... 하하하...
>저는 분명히 자동차문 잠기는 소리를 들은 것 같던데... 확인해보니 잠그고 오셨다구...
>
>주차장을 나오자 마자 시작되는 태재고개 업힐... 유명산 이후 열흘만에 잔챠를 타다보니
>처음부터 헥~헥~ 엉덩이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오고... ㅠㅠㅠ..
>너무 운동을 안한거야.. 내가...,
>열흘동안 계속 술자리니 니가 베겨나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
>아!~ 역쉬 평소에 잔챠 열심히타야되... 가장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올라갔죠...
>
>태재고개 정상에서 우회전.. 오프로드로 접어들자마자 산길로 들어 섭니다..
>
>좁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은 적당한 싱글이 계속 이어지면서 계속되는 업힐...
>호흡도 잘안되고, 힘도들고... 그래두 간간히 내려오는 등산객들 앞에서는 수류탄님처럼
>애써 미소를 곁들이며 전혀 힘든 것같지 않은 것처럼 하며 말발굽님,메카닉장님 뒷모습을 보면서
>계속 올라 가보니 첫 번째로 만나는 정상.... 막판에 깔딱고개가 있는데 등산객들은 쳐다보고 있지요...
>내리지도 못하고 온힘을 다해서 타고 올라가니... 다리가 후들 후들...
>허리도 아프고... 숨도 턱에차고...
>여기서 다시한번 평소의 운동부족을 탓하며 술자리는 가능하면 피하고 잔챠는 열심히 타겠노라구
>마음속으로 결심... (잘 될는지는 몰라도.. 헤헤)
>
>잠시 휴식후... 첫 번째 다운힐. 여기는 돌도많고 경사가 심하고 길이 살짝 얼어서 들고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산에온 우리의 호프 메카닉장!.. 물만난 고기 같습니다. 역시 잘타시죠...)
>그런 길이라도 좋다.. 잔챠타고 다운... 잘 내려가다가 페달이 나무 뿌리에 걸려 잔챠 버리고 탈출...
>
>11:20분경 전화벨소리... 어! 혹시 산성역에서 누가 기다리시는거 아닌가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으니
>분당 지킴이 더맨님....일단 불곡산 하산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계속 진행...
>
>계속되는 환상의 싱글 다운,,, 업... 거기까지는 노면 상태도 좋았지만 가면 갈수록 얼음이 얼어 살짝 흙으로
>가려진 상태가 자주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두번째 정상 입니다. 광주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잠시휴식... 행동식 보충...
>맛있는 바나나... 사과등... 바라바리 싸오신 메카닉장님 덕분에 맛있게 먹고 다시출발...
>
>잠시후 불곡산의 봅슬레이 코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경사심한 다운힐 말발굽님께서 앞에서 길이 얼었어요.. 조심하세요.!!
>근데 이미 메카닉장도 들어섰고
>저도 바로 뒤를 이어 들어서 버렸죠.. 경사도는 심하고 ,
>옆에는 천길만길(?) 낭떠러지.. 으아!~..
>노면은 얼어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멈추질 않고 지지~ 직~~~ 콘트롤이 전혀 안되더군요..
>
>잠시지만 대책이 안서더군요...핸들 콘트롤 밖에는 할수 없더군요.
>겨우겨우 무사히 내려오니 말발굽님께서 하시는 말씀...
>정말 저두 대책이 안서두만요...
>아찔하지만 너무 재밌다하시고... 하물며 말발굽님께서 그러시는데...
>초보자인 저는 멋도 모르고 따라 섰다가 얼떨결에 내려오구...
>하지만 내려오고난후 그 스릴이란... 짜릿 하더군요..
>
>아기자기한 환상의 다운힐을 마치고 무사히 불곡산에서 하산 맹산 입구에서 더맨님 합류...
>메카닉장님의 개인교습으로 이어진 맹산 라이딩..
>
>더맨님 후기가 먼저 올라왔으니 저는 여기서 접을랍니다.
>
>좋은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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