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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좋은 사람들, 즐거운 추억.

........2001.01.01 18:14조회 수 29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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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좀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 많은 곳에선 말을 잘 않하죠.
그래도 잔차 이야기 할때는 꽤 말을 많이 하곤 했는데,
요즘엔 그것도 좀.... 말을 조심하다보니.

한해의 마지막을 좋은 분들과 즐겁게 보내게 되어 영광입니다.

- 바지씨~

루키 wrote:
>출석부(님 생략~^^)
>
>클리프,말발굽,수류탄,바지씨,강두선,깅,바이크러브,마린보이,트렉키,
>왕초,삼천리,루키---->이상 12명
>
>잠을 불과 4시간밖에 못잤다...강촌에 대한 설레임/기대감으로...
>어제 망우산을 빡시게 탔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하지 않았다.
>
>알람을 5:20분으로 맞춰놓았다. 근데 5:40분에 일어났다. 난 그런버릇이 있다. 시간을 약간 일찍 맞춰놓고 알람울리면 배시시 일어나 20분 후로 맞춰놓는...그런...이상한...
>
>일어나서 어제 준비해놓은 인삼/꿀차를 데워서 보온병에 넣었다. 나도 번개에서 한몫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뜨뜻한 차를 드시고 좋아하실 왈바님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분이 좋다.
>
>완전 무장을 갖췄다.
>1) 발싸게+면양말+등산용모양말--->아직도 발이 얼얼
>2) 내복+쫄바지----> 그럭저럭 괜찮았다.
>3) 면티+져지+스키복비슷한거---->더웠다.
>
>'이정도면 됐겠지?'하고 내심 흐뭇하게 웃어본다.
>
>하지만...그게 아니었다. 나오니까 무지 추웠따~
>'들어갈까?'하고 잠깐 생각해봤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잠실...ㅋㅋ
>
>도착시간 7:00 벌써 몇팀 와계셨다.
>바이크러브,트렉키,수류탄,왕초,삼천리,마린보이,바지씨
>
>반가왔다. 그러나...너무 추워서 모두 차에서 나올 생각을 안했다.
>서운했다....그런와중 우리의 호프 트렉키님이 나와서 반갑게 인사해주었다. 고마왔다.
>
>7:30경(아니 8:00다돼서...ㅋㅋ) 영mtb차를 앞세운 클리프님이 오셨고, 이어서 말발굽,깅,강두선님들이 오셨다.
>
>약간 우린 거기서 삐대다가 8:30 출발했다.
>영mtb차에 트렉키님 어제마신 술탔으로 계속 잔다.
>
>강촌 가는길은 탄탄대로엿다. 다행이다.
>1시간쯤 갔나? 가다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말발굽님이 안내하시는 해장국집으로갔다. 난 해장국,설렁탕,내장탕,순대국등을 무지 좋아한다. 좋았다.
>맛있었다.
>
>10:00경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새 강촌이다. 벌써부터 눈이보이는게 심상치않았다.
>
>여차저차하다가 출발했다.
>처음엔 포장도로를 따라갔다. 발이 그리고 손이 무지 시러웠다.
>근데 신기한것이 10분정도 지나자 괜찮아졌다.
>'음...피가 돌기 시작하는군...'
>가다가 잠깐 쉬었다. 또 발과 손이 시립다.
>'괜찮아 지겠지?'---->괜찮아졌다...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
>드뎌 산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저번에 미루님께 배운대로 아주 넓직한 임도다...
>'별거 아니군...'하려고 했지만...그게 아니었다.
>온통 우리앞에는 하얀 눈밭이 펼쳐져있었다.
>
>'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첫번째 산 반환점이다.
>
>올라올때는 다행히 자동차 바퀴자국이있어 수월한 편이었다. 세번째 산에 비해서는...음...아시죠?
>
>쉴때마다 이어지는 이야기꽃과 담배한대...그리고 인삼/꿀차...ㅎㅎ
>사실 숨넘어가다가 쉬는맛이 정말 산타는 즐거움인 것 같다.
>
>'이상하다' 모두 낯설지가 않다. '왜일까? 그리 많이 본 것도 아닌데'
>특히 어제 망우산같이 라이딩한 말발굽님은 증말 가까운 옆집 아저씨같다....
>
>드뎌...다운힐...옷을 한꺼풀껴입고 머리에 바라클라바도 쓰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이 정도면...'--->근데 무지 추웠따~
> 다 내려와서 동상걸리는줄 알았다.
>
>그래도 내려가는동안 멈출수 없었다.
>왜? 모르겠다. 그냥 멈추기가 아까왔다....
>
>여차저차하는사이 2번째산도 넘고...3번째산...
>그게 문제였다. 처음에 바지님 따라간다고 선두그룹에 섰다..
>근데...잠깐 한눈파는사이 바지님이 없어졌다.
>그후론 정상에서 만날때까지 그의 꽁무니조차 볼 수 없었다.
>
>암튼 2위였던 나는 기를쓰고 올라갔다. 그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어떻게든 타고 가보려다가 무지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이야~ 아무도 못봤으니...
>
>몇번 쉬다보니 멀리 클리프님이 보인다.
>'앗! 따라잡히면 안되는데...'그래서 열나게 뛰었다.
>드디어 정상...바지님이 홀로 외롭게 놀고(?) 계신다.
>
>그래서 둘이 같이 놀다보니 어느새 클리프님오시고 강두선님,말발굽님.......솔직히 다 기억안난다.
>하지만 매언덕마다 끝에서 투혼을 발휘하면서 올라오신 왕초님! 멋졌습니다.
>
>마지막 다운힐...
>'이번엔 한번 쏴볼까?'하다가...
>금새 생각을 봐꿨다.
>'아냐~ 안전이 최고지'
>그래서 거북이 걸음으로 살살 내려갔다.
>
>정말 스릴만점...한순간의 브레끼조작실패는 체면을 무지많이 좌우했다.
>근데 스노우 바이크란것이 넘어져도 두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안전했다.
>
>암튼 우리는 3번째 산까지 40km를 한명의 낙오없이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다.
>
>그래서 기념으로 우린 오뎅을 먹고...
>도로에서 쫌 쏘다가...
>아쉬운 마음에 기념으로 닭갈비집에서 거하게 먹고
>
>서울로 올라왔지요~
>
>클리프- 운전하시느라 번장으로써 수고많으셨습니다.
> 앞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말발굽- 망우산에 이어 그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셨지요
>수류탄- 꼭 형님 같습니다. 왕초님 챙기는 모습 정말 아름다웠슴다
>바지씨- 조용히 계시다가 어느 언덕이나 젤 먼저 올라가셔서 기다리시다니~ 정말 감탄~
>강두선- 고딩이 어찌 그리 잘타는지...
>깅- 묵묵하게 올라오는게 꼭 곰 같았습니다^^
>바이크러브- 오늘 처음 뵈었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마린보이- 오늘 타이어땜에 무지 고생하셨지요? 그래도 무적 해병대정신으로 올라오시다니! 감탄
>트렉키- 사진 찍느라 무지 수고많았어영
>왕초- 언젠가 우리도 그 언덕을 쉬지않고 올라갈 날이 있겠죠?
>삼천리- 언제나 선두그룹...놀라와요~~
>
>무지하게 긴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니~
>
>새해에는 복 마~~~~~~~~~~~니 받으십시오
>
>루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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