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프,말발굽,수류탄,바지씨,강두선,깅,바이크러브,마린보이,트렉키,
왕초,삼천리,루키---->이상 12명
잠을 불과 4시간밖에 못잤다...강촌에 대한 설레임/기대감으로...
어제 망우산을 빡시게 탔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하지 않았다.
알람을 5:20분으로 맞춰놓았다. 근데 5:40분에 일어났다. 난 그런버릇이 있다. 시간을 약간 일찍 맞춰놓고 알람울리면 배시시 일어나 20분 후로 맞춰놓는...그런...이상한...
일어나서 어제 준비해놓은 인삼/꿀차를 데워서 보온병에 넣었다. 나도 번개에서 한몫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뜨뜻한 차를 드시고 좋아하실 왈바님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분이 좋다.
완전 무장을 갖췄다.
1) 발싸게+면양말+등산용모양말--->아직도 발이 얼얼
2) 내복+쫄바지----> 그럭저럭 괜찮았다.
3) 면티+져지+스키복비슷한거---->더웠다.
'이정도면 됐겠지?'하고 내심 흐뭇하게 웃어본다.
하지만...그게 아니었다. 나오니까 무지 추웠따~
'들어갈까?'하고 잠깐 생각해봤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잠실...ㅋㅋ
도착시간 7:00 벌써 몇팀 와계셨다.
바이크러브,트렉키,수류탄,왕초,삼천리,마린보이,바지씨
반가왔다. 그러나...너무 추워서 모두 차에서 나올 생각을 안했다.
서운했다....그런와중 우리의 호프 트렉키님이 나와서 반갑게 인사해주었다. 고마왔다.
7:30경(아니 8:00다돼서...ㅋㅋ) 영mtb차를 앞세운 클리프님이 오셨고, 이어서 말발굽,깅,강두선님들이 오셨다.
약간 우린 거기서 삐대다가 8:30 출발했다.
영mtb차에 트렉키님 어제마신 술탔으로 계속 잔다.
강촌 가는길은 탄탄대로엿다. 다행이다.
1시간쯤 갔나? 가다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말발굽님이 안내하시는 해장국집으로갔다. 난 해장국,설렁탕,내장탕,순대국등을 무지 좋아한다. 좋았다.
맛있었다.
10:00경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새 강촌이다. 벌써부터 눈이보이는게 심상치않았다.
여차저차하다가 출발했다.
처음엔 포장도로를 따라갔다. 발이 그리고 손이 무지 시러웠다.
근데 신기한것이 10분정도 지나자 괜찮아졌다.
'음...피가 돌기 시작하는군...'
가다가 잠깐 쉬었다. 또 발과 손이 시립다.
'괜찮아 지겠지?'---->괜찮아졌다...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드뎌 산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저번에 미루님께 배운대로 아주 넓직한 임도다...
'별거 아니군...'하려고 했지만...그게 아니었다.
온통 우리앞에는 하얀 눈밭이 펼쳐져있었다.
'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첫번째 산 반환점이다.
올라올때는 다행히 자동차 바퀴자국이있어 수월한 편이었다. 세번째 산에 비해서는...음...아시죠?
쉴때마다 이어지는 이야기꽃과 담배한대...그리고 인삼/꿀차...ㅎㅎ
사실 숨넘어가다가 쉬는맛이 정말 산타는 즐거움인 것 같다.
'이상하다' 모두 낯설지가 않다. '왜일까? 그리 많이 본 것도 아닌데'
특히 어제 망우산같이 라이딩한 말발굽님은 증말 가까운 옆집 아저씨같다....
드뎌...다운힐...옷을 한꺼풀껴입고 머리에 바라클라바도 쓰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다.
'이 정도면...'--->근데 무지 추웠따~
다 내려와서 동상걸리는줄 알았다.
그래도 내려가는동안 멈출수 없었다.
왜? 모르겠다. 그냥 멈추기가 아까왔다....
여차저차하는사이 2번째산도 넘고...3번째산...
그게 문제였다. 처음에 바지님 따라간다고 선두그룹에 섰다..
근데...잠깐 한눈파는사이 바지님이 없어졌다.
그후론 정상에서 만날때까지 그의 꽁무니조차 볼 수 없었다.
암튼 2위였던 나는 기를쓰고 올라갔다. 그건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어떻게든 타고 가보려다가 무지 우스꽝스럽게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이야~ 아무도 못봤으니...
몇번 쉬다보니 멀리 클리프님이 보인다.
'앗! 따라잡히면 안되는데...'그래서 열나게 뛰었다.
드디어 정상...바지님이 홀로 외롭게 놀고(?) 계신다.
그래서 둘이 같이 놀다보니 어느새 클리프님오시고 강두선님,말발굽님.......솔직히 다 기억안난다.
하지만 매언덕마다 끝에서 투혼을 발휘하면서 올라오신 왕초님! 멋졌습니다.
마지막 다운힐...
'이번엔 한번 쏴볼까?'하다가...
금새 생각을 봐꿨다.
'아냐~ 안전이 최고지'
그래서 거북이 걸음으로 살살 내려갔다.
정말 스릴만점...한순간의 브레끼조작실패는 체면을 무지많이 좌우했다.
근데 스노우 바이크란것이 넘어져도 두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안전했다.
암튼 우리는 3번째 산까지 40km를 한명의 낙오없이 무사히 라이딩을 마쳤다.
그래서 기념으로 우린 오뎅을 먹고...
도로에서 쫌 쏘다가...
아쉬운 마음에 기념으로 닭갈비집에서 거하게 먹고
서울로 올라왔지요~
클리프- 운전하시느라 번장으로써 수고많으셨습니다.
앞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말발굽- 망우산에 이어 그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셨지요
수류탄- 꼭 형님 같습니다. 왕초님 챙기는 모습 정말 아름다웠슴다
바지씨- 조용히 계시다가 어느 언덕이나 젤 먼저 올라가셔서 기다리시다니~ 정말 감탄~
강두선- 고딩이 어찌 그리 잘타는지...
깅- 묵묵하게 올라오는게 꼭 곰 같았습니다^^
바이크러브- 오늘 처음 뵈었는데 정말 반가웠습니다
마린보이- 오늘 타이어땜에 무지 고생하셨지요? 그래도 무적 해병대정신으로 올라오시다니! 감탄
트렉키- 사진 찍느라 무지 수고많았어영
왕초- 언젠가 우리도 그 언덕을 쉬지않고 올라갈 날이 있겠죠?
삼천리- 언제나 선두그룹...놀라와요~~
무지하게 긴글 끝까지 읽어주셨다니~
새해에는 복 마~~~~~~~~~~~니 받으십시오
루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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