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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번개후기] 걸어가본 강촌코스

........2001.01.01 13:54조회 수 258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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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입니다.

강촌의 송년 라이딩은 제평생 잊지못할 커다란 명예로 영원히 기억 될겁니다.

아침에 부리부리 싸갔습니다. 지하철타고 같습니다.

가면서 바지씨님께 강촌 코스에 대한 애기를 들었습니다.

오늘도 쉽지 않겠군....산을 세개 넘어야...T.T

첫번째 강변도로에서 앞바퀴에서 달그락 소리납니다.

평소 산을 밥먹듯 타시는 왈바분들꼐 못따라갑니다. 춥기도 합니다. 맨꽁지...

산에 올라갑니다. 뭐라구하까 무지 긴장됩니다. 산행... 바로순간.. 눈밭입니다.

세상에나.. 저한테 전혀 예상하던바 아닙니다. 미끄러집니다. 엉청 미끄러집니다.

2미터가고 한번 넘어지고 계속 그럽니다. 한 15km되었나요..이제 걷습니다.

제특깁니다. 자전거 끌기. 너무힘들어 돌아간다고 떼씁니다. 모두 안들은신듯(^^) 했습니다.

이제 부터 저의 극기 훈련이 시작됩니다. 나머지 업힐은 거의 모두 자전거 끌깁니다.

총 한 30Km 이상끌었습니다.

산을꼬불꼬불 끌고 올라갑니다.

하염없습니다. 너무도 깁니다. 그래도 계속 걷습니다. 해살에 빛나는 눈은 은색으로 빛납니다.

왼쪽아래 경치도 훌륭합니다. 계속되는 고개 고개. 계속되는 하염없는 끌고올라감.

자전거는 가벼운게 좋습니다. ^^

아래 장단지 근육이 매우 경련입니다. 쥐나기 전입니다. 그래도 걸어 갑니다.

업힐 곳곳 마다 나의 발자국을 하나씩 찍고 올라옵니다.

MTB는 굉장히 외로운 스포츠라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왈바님들은 여럿 모여서 탑니다.

한치령에 어렵게 올라왔습니다. 다른 분들 저 기다리느라 매우 추웠을 껍니다. 죄송하더군요

올라왔을때 기다려 주신 모든분들 고맙구요. 수고하셨다는 말에 용기 났습니다.

사실 주저앉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를 기다려주시는 왈바분들이 저기

계신다는 생각에 기를쓰고 올라갔습니다.

이제 다운힐 입니다. 수류탄님 도와주십니다. 엄청 미끄럽습니다. 내려갈때는 한번도 안넘어졌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신나구요. 고생고생 올라오길 너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을에 내려와 떡하나 어더묵고 봉화산에 갑니다. 역시꼴찌로 올라갑니다. 또 걷습니다.

이미 허벅지랑 종아리에 경미한 쥐가 난 상태라 힘을 주면 완전 마비가 올것 같아 그냥 밀고 올라갑니다.

그렇게 또 한 40-50분 올라간것 같습니다. 마지막 고지밑에서 쉴때는 숨이턱에 닿고 고등학교 체력장때나

하던 숨가쁨을 느낍니다. 소중한 느낌입니다.

정상에서 주섬주섬 간식 주서먹고 내려갑니다. 미끄럽지만 브레이크 놓지 않고 살살 내려갔습니다.

다운힐에서의 즐거움에 지금까지 힘듬이 사라집니다.

이렇게 내려왔습니다.

많은 경험이 되었던 산행 이였습니다. 자전거 탄지 두달 산번개 두번 이 경력으로 왈바님들과 당연히 같을

순 없겠죠.

강촌코스가 산으로 이루어진줄 몰랐고 더군다나 눈밭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내체력이 생각 보다 더

형편없구나.

포기 안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포기했더라면 MTB는 저한테 요원했을테니까요

이제 더 열씸히 탈랍니다. 내년에 다시 갈때 1등은 못하더라고 선두그룹에 낄 수 있게끔 열심히 타겠습니다.

이제야 왈바에 신고식을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제가 시간 많이 잡아 먹어서 죄송하구요. 같이 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열심히 타구요. 또 뵙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00년 12월 31일

깡촌의 깡을 느끼고온 왕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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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좋은 사람들, 즐거운 추억. (by ........) 떡은 바이크 러브님이 가져 오신겁니다. ㅎㅎㅎ(내용없슈)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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